국민행동본부 - nac.or.kr

북한해방 3.1국민대회
2005.03.01   
“김정일은 끝났다 자유통일로 북진하자”


1일 오후 2만여명(집회측 추산)의 시민들이 서울시청 광장 주변을 가득 메운 가운데, 김정일정권을 타도하고 북한동포를 해방시키기 위한 ´자유의 함성´이 서울 한복판에 울려 퍼졌다.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가 주관한 이날 ´북한해방 3.1국민대회´에서 자유민주통일, 한미동맹강화, 북한동포해방이라는 대형 플랜카드와 애드벌룬 아래 모여든 시민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흔들며 ´친북좌익세력 타도´와 ´김정일정권 종식´을 외쳤다.


김홍도목사 "말할 수 있을 때 하지 않으면 우리는 모두 죽는다"

1부 국민기도회에서 ´한국의 3대 위기´라는 제목으로 설교에 나선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는 "친북좌파들은 미군철수가 급선무이므로 ´효순.미선 장갑자 사망사건´을 이용해 온갖 거짓말로 반미감정을 확산시킨다"며 그 예로 "1인당 1억9500만원을 보상하고 총지휘관이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60만원의 보상금을 받았다고 거짓말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군을 철수시키려는 적색분자들의 선동으로 미국 부시대통령은 나쁜 사람이 되고 북한 김정일은 좋은 사람처럼 됐는데, 미군 철수하면 공산화는 시간문제"라며 "지금도 공영방송이 백주대낮에 북한국가를 불러대는데, 이런 마당에 국보법이 폐지되면 서울 한복판에서 주체사상을 가르치고 인공기를 휘날리고 적국 국가를 불러대도 막을 길이 없다. 남한을 고스란히 김정일에게 내주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목사는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데도 대통령은 국보법을 칼집에 넣어 박물관에 보내야 한다고 하고 국보법이 없어져야 문명국가가 된다고 한다"면서 ´개구리를 뜨거운 물에 넣으면 바로 뛰어나오는데, 찬물에 넣고 끓이면 서서히 따뜻해지니까 가만히 있는다´는 비유를 들며 "지금은 3.1운동 당시보다 더 큰 위기에 봉착해 있다. 말할 수 있을 때 하지 않으면 우리는 모두 죽는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중국을 잘살게 한 사람은 모택동이 아니라 등소평인데, 그는 ´소수의 잘사는 사람이 생겨야 다수의 잘 사는 사람이 생기는 날이 온다´고 했다"고 시장경제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인간은 소유본능이 충족되지 않으면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 노력에 상응하는 보수를 받지 못하면 누가 의욕을 가지고 일하겠나"라고 반문한 후 "우리가 구국집회를 할 수 있을 때, 큰소리 칠 수 있을 때 제대로 해야 나라가 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사진좌측 상단부터 우측으로 김홍도 목사, 이철승 의장, 김상철 대회장, 이미일 대표, 조창호씨, 김문수 의원, 폴러첸씨, 김성민 대표, 김학원 대표, 김동길 교수, 신혜식 대표, 서정갑 본부장.

이철승의장 "제 2의 3.1운동, 반탁운동으로 통일의 북진을 하자"

2부 ´3.1북한동포해방 국민대회´에서 대회사를 맡은 자유민주민족회의 이철승 상임의장은 "우리는 또 다시 망국의 역사를 우리 후손에게 넘겨주는게 아닌가 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모였는데, 나라가 망할 때와 지금은 다른 점이 하나도 없다"며 "일본은 독도를 빼앗으려 하고 중국은 동북공정으로 고구려사를 자신들의 역사에 편입시키려 한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북한의 핵보유가 일리 있다고 말하면서 ´민족공조´, ´동족´을 외치지만 김일성은 이 ´동족´들을 죽였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가 북핵제거와 인권보장으로 가는데 우리 정부는 반역자 김정일에 비료와 쌀을 대주면서 ´북핵은 일리 있다´고 한다"며 "이렇게 하다가는 전세계 여론이 6.25때와 마찬가지로 김정일을 몰아내게 되면 우리는 북한을 빼앗기고 말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말미에 "반미친북 촛불로 탄생된 노무현정권이 막기 때문에 북한이 해방되도 대한민국은 북한을 뺏기고 말 것"이라며 "김정일 동조자를 몰아내야 하고, 노무현 정권이 이 악의 씨를 몰아내는 것을 방해하면 노 정권도 끌어내려야 한다"면서 "국내의 반미친북공산세력을 몰아내서 제 2의 3.1운동, 반탁운동으로 통일의 북진을 하자"고 외쳐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상철 대회장 "김정일 졸개들 역사의 심판대에 세울 것"

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김상철 전 서울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해방 후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의 모범사례로 꼽히지만 북한동포는 노예생활 60년이 됐다. 인류 최악의 폭정지역이 되었다"며 "우리는 그동안의 국민대회를 통해 위대한 애국시민 손으로, 궐기로 노무현정부의 친북화와 국보법 폐지를 저지했다"면서 "저들은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무너뜨리려 했지만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켜냈다"고 주장했다.

또 "이제 우리는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한다"며 "김정일은 끝났다. 폭정은 종식된다. 전세계가 김정일 종식을 바란다"면서 "이에 방해세력은 폭정의 하수인들과 남한의 종김(從金)세력 뿐"이라고 역설한 후 "우리는 김정일을 지원하는자, 김정일 졸개와 북한동포를 민족노예로 만든자, 대한민국 반역자를 타도할 것이며 역사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종김분자들을 향해 "범죄집단 김정일과 공멸할 것인가 아니면 정의의 편에 설 것인가"라고 물으며 "김정일 폭정종식의 함성이 대한민국에서 시작될 때 국제제재와 압박조치가 실현될 것"이라면서 "금년 가을 김정일 멸망소식을 들으며 다함께 폭정종식을 외치고 그날을 기다리자"는 말로 대회사를 가름했다.


"북한에 계속 퍼주면서 납북자 생사확인도 못하다니..."

이미일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대표는 “북한은 6.25동란을 일으키면서 남측의 국가공무원과 국가 지도급 인사, 종교지도자들의 명단을 만들어 이들을 강제로 납북시켰고, 기술자들과 어린 소년들도 납북해 그 숫자가 10만이 넘는다”며 “정부는 북한에 대한 퍼주기를 수년간 하면서도 납북자에 대한 진상규명은커녕 생사확인도 못하고 있는데, 너무나 참담한 실정”이라고 정부의 납북자 문제에 대한 무성의를 성토했다.

또 다른 납북자가족인 한 여성은 ‘아버지에 드리는 편지’를 통해 “사진 얼굴로밖에 기억할 수 없는 아버지가 뵙고 싶고, 쩌렁쩌렁한 목소리도 듣고 싶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바르고 올곧은 성품이라 북에서는 살아계시기 어려울 것이라고 하셨지만, 아버지의 생사에 대한 소식이라도 듣고 싶다”고 말해 대회장 분위기를 숙연케 했다.

지난 1994년 귀환한 국군포로 조창호 전 중위는 “아직도 북한에는 살아있는 국군포로가 542명이 있다. 이 정권은 이 국군포로를 방관하고 무시할 것인가?”라고 물으며 “정부는 그들의 송환을 위해 노력해야만, 진정으로 정부다운 정부가 될 것”이라고 국군포로 문제에 대한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김문수의원 "대한민국 국회의원 말짱 잘못됐다"

신행정도시에 대한 반대농성도중 이 대회에 참여한 김문수 한나라당 의원은 “수도서울이 둘로 쪼개져서 되겠는가? 세계역사 어디에도 서울을 둘로 나누는 나라는 대한민국 하나밖에 없다”고 신행정도시에 대한 결사반대 의지를 밝혔다.

그는 “통계연감에 나온 6.25당시 납북된 8만5000명의 사람들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대한민국 정부는 조사 한 번 하지 않았다”면서 “국방부는 542명의 국군포로가 아직 북한에서 살아있으며 우리가 구출해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또 6.25 이후 북한이 납치해간 사람이 486명이나 되는데, 대한민국 정부는 단 한사람도 데려오지 못했다. 도대체 이게 정부인가?”라고 비난을 가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 말짱 잘못됐다. 나도 마찬가지다. 정말 부끄럽다”면서 “국군포로 조창호씨가 곧 미국에 가서 납북되고 잡혀간 포로들에 대한 증언을 하게된다. 이렇게 미국도 납북조사를 하는데, 대한민국은 이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자고 아무리 주장해도 여당이 받아주질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우리는 국회차원에서 납북자와 국군포로에 대한 우선적인 실태조사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자민련 김학원 대표와 조창호씨, 납북자 가족대표들과 손을 맞잡았다.


폴러첸 "김정일은 대북지원금으로 무기 만들고 있다"

이어 단상에 등장한 독일인 의사 출신 북한인권 운동가 폴러첸씨는 “나는 이곳 남한에서 북한에 대해 말하는 것이 금지됐지만, 침묵하지 않고 계속 할 것”이라며 준법서약서 서명 소동에 대한 반발의사를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그는 이어 “김정일은 (남한에서 보내진)식량을 남한사람들에 대한 무기로 사용하고 있고, 여러분의 동포에 대한 집단학살을 자행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만일 항의를 하면 체포와 폭행을 당하고, 고문과 생체실험을 당한다”면서 자신의 한손에 수갑을 채우고, 투명봉지를 머리에 쓴 뒤 입구를 검은 테이프로 막고, 칼로 목을 찌르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북한당국으로부터 학살당하는 북한동포들의 처참함을 알렸다. 그는 “이것이 김정일의 폭압”이라며 “여러분이 김정일을 중단시키고 북한의 어린이와 동포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는 ‘북한군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김정일 독재체재 하에서 오늘도 당신가족이 굶어죽고 맞아죽고 얼어 죽는 사실을 당신들은 과연 모른단 말인가”라며 “한창 피어야 할 나이에 굶주리고 헐벗은 남조선 인민들을 구원한다는 말도 안되는 명분을을 버리고, 묵과할 수 없는 사회현실에 눈을 돌려 독재체제 하에 노예보다 더 불쌍한 현상황에서 이제는 깨어나야 한다”고 북한군의 각성을 촉구했다.


김학원대표 "노정권은 왜 대북 퍼주기를 계속하나"

‘북핵에 대한 우리정부의 대응을 비판한다’는 주제의 연설을 맡은 김학원 자민련 대표는 “노무현 정권이 북한에 대한 주적개념을 없애고,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려고 기를 쓰는 도중 북한은 핵무기보유 선언을 했다”면서 “북한은 여전히 남한의 적화통일을 부르짖고 있는데, 왜 노무현 정권은 북한에 계속 퍼주고 돈을 보태주지 않으면 안 되는지 그 까닭을 묻고 싶다”고 정부의 안일함에 성토를 가했다.

김 대표는 “임진왜란 전 조선의 왕이 일본에 통신사 두 명을 보냈는데, 야당 통신사는 일본의 분위기가 범상치 않아 전쟁위험이 있으니 대비해야한다고 말했지만, 집권여당의 동인 출신 통신사는 전쟁가능성이 없고, 염려도 없다고 했다. 결국 정부는 동인의 말을 듣고 전쟁준비를 게을리 하다가 1592년 임진왜란을 맞아 조국강토를 초토화되도록 만들었다”고 현재 상황을 비유하면서, “이처럼 지금 북한의 북핵보유 선언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정권은 ‘그들의 주장일 뿐’이라거나 ‘핵물질은 있지만, 핵무기 보유는 불확실하다’는 말만 하고 있다. 어찌 이러는지 통탄할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김정일과 공조하는 좌파정권에 맡겨서는 안된다”며 “우리 보수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 이 보수 저 보수 가리지 말고, 각 정당과 재야의 보수세력이 하나로 뭉쳐 단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동길교수 "노무현정권 각성? 물러나야지..."

이날 가장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받은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폴러첸씨를 지목하며 “한국인도 아닌 독일인 의사가 북한인권을 위해 애쓰고 있는데, 이걸 보면 한국인은 뭐하는가 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또, 조국이 적화통일 되면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목사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이 서울마당에 크고 작은 교회가 많지만 교인들을 이끌고 이 자리에 용기있게 나선 김홍도 목사에 대해서도 존경을 표한다”고 두명의 인사들에 대한 박수를 유도했다.

김 교수는 이어 우리나라 언론보도 행태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김 교수는 “오늘 이런 큰 행사에 대해 내일아침 신문에 보도되지 않을 것이다. 언론은 사명과 목숨을 걸고, 이에 대한 기사를 내야하지만 요즘 언론은 그렇지 않는다”면서 “어떤 신문은 얼마 전 노무현씨가 쌍꺼풀수술 전후를 비교하는 사진을 1면에 냈는데, 그게 국민에게 뭐가 중요한가?”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노무현씨는 얼마 전 국정연설에서 자기 잘한 것만 얘기했다. 정말 한심하다”면서 “지난 1년간 국회의원 중 68%와 법관 80%가 재산을 불렸다. 국민들 사는 게 어떻다는 것을 아는데, 그들은 그게 얼마나 부끄러운지 모른다. 이것이 오늘날의 한국사회”라고 한탄했다. 그는 “국민들은 노무현 정권에 대해 각성하라고 하는데, 각성할게 뭐가 있나? 물러나야지”라고 말해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작년 10월 4일 국보법사수 국민대회를 주도하다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한 달여간 구치소 수감생활을 했던 독립신문 신혜식 대표는 “나는 그 어두운 방에 앉아 있을 때 하나도 두렵지 않았다. 감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범죄자까지도 모두 다 노무현 정권은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였다”고 소회한 뒤, “북한 주민은 굶는데 청와대에 편하게 앉아서 쌍꺼풀 수술이나 하고 있는 노무현 정권은 각성해야 한다”고 비난을 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경찰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버스를 이용, 시청광장 주변도로를 막자 주최측이 안전사고를 우려해 경찰해산을 요구하는 등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미니인터뷰>김문수.김학원 의원

이날 대회에 참석한 김학원 자민련 대표는 “현재 남북한이 대치하고 있고, 북한의 핵무기 위협이 있는 상황에서 남한은 너무 안이한 태도로 대응하고 있다”며 “특히 노무현 정권은 북한당국이 우리 동포에 대한 학살을 하고 있지만, 너무나도 한심한 대처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이어 “오늘 대회는 우리국민이 스스로 경각심을 일깨우고, 북한 핵문제에 대한 단호한 방어태세를 갖춰 안보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한 애국시민들의 자리”라고 평가했다.

또, 김문수 한나라당 의원은 “오늘은 북한에서 고통 받고 있는 우리 동포들을 해방시키기 위해서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애국시민들이 모여서 힘을 합치는 날”이라며 “오늘은 해방을 위한 독립운동 기념일이다. 북한 해방을 위해 독립.자유.민족정신으로 북한동포를 구출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대회에 참석하게 됐다”고 대회 참석 취지를 밝혔다.

김 의원은 신행정도시 이전문제와 관련, “600년동안 한반도의 수도인 서울을 분할해서 나누는 것은 헌법위반이며, 나라를 망치는 일이고 국민의 여론과 완전히 벗어나는 일”이라며 “우리는 대한민국과 우리 민족, 국민을 위해 수도분할에 반대하며, 내일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본회의 통과를 할 수 없도록 총력을 다해 저지할 것”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윤경원 기자>

독립신문 엄병길 기자 bkeom@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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