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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국민대회 강연회 동영상

2003.06.26

6.25국민대회 강연회가 6월 1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전우회관에서 열렸다.
육해공군해병대(예)대령연합회 주관, 反核反金 자유통일 국민대회의 후원으로 개최된 강연회는 연사로 김동길(金東吉) 연세대 명예교수, 채명신(蔡命新) 전 베트남전 초대 사령관, 조갑제(趙甲濟) 월간조선 편집장이 나와 3시간여의 강연 동안 2000여명의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 이날 강연회에는 2000여명의 청중이 운집했다. 자리가 모자라 밖에서 연설을 듣거나 아예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많았다.

이날 강연회는 참석자들이 너무 몰려 실내에 빼곡히 앉아서 강연을 들었고, 미처 입장하지 못한 청중들은 밖에서 듣거나 상당수는 더운 날씨에 밖에서 듣기 힘들다며 되돌아가기도 했다.

      "외투입고 있는 놈이 어떤 놈이냐에 달려 있고, 그 자는 외투를 벗을 생각도 안하고 있어요."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김동길(金東吉)  연세대 명예교수는 김대중 전대통령의 비전향장기수(非轉向長期囚)송환에 대해 "김대중씨가       비전향장기수를 돌려보낸 거는 잘못됐다. 간첩을 보내고 우리 땅에 있는 간첩을 안 잡는다"라고 말해 청중들로 큰 박수를 받았고, 이어       "간첩은 아마 이 자리에 안왔을 거다. 오면 김 머시기한테 욕을 얻어  먹으니까"란 농담으로 좌중을 웃겼다.

- 김동길 명예교수는 김대중 정권의 햇볕정책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외투를 입고 있는 사람이 옷을 벗을 마음의 자세가 전혀 안돼 있다는 것. 그리고 북한의 변화가 전혀 없었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내 나이 76살이다. 살만큼 산거다"라며 "이런 기회를 줘서 좋다. 김대중씨 때도 할말이 왜 없었겠냐? 그런데 그때는 기회를 안줬다. 방송출연 하루나 이틀 전에 PD에게서 연락이 와요, PD는 '김 교수님은 안 되겠는데요'라며 전화를 끊어요. 그 당시나 지금이나 내가 이러는 건 김대중씨 들으라고 한 거예요. 당신만 감옥 갔나요? 당신만 민주투사인가요? 나도 감옥 갔다오고 한 민주투사예요. 단 당신은 대통령 했고 난 안했다는 게 차이에요. 이것만 틀려요"라고 말했고, 이때 울리는 전화기 소리를 듣고는 "음악 듣는 것도 좋아요"라고 말해 청중들을 다시금 웃게 만들었다.

김 교수는 햇볕정책에 대해 "포용정책이라니 그들을 포용해서 뭐해요? 햇볕이 누구에게나 되는 건가요? 바람은 gust wind, 햇볕정책은 sunshine policy라고 해요. 억양이 좋잖아요. 생각하면 김정일에게 어쩌자고 햇볕을 비추는 건가요? 이솝우화에 나오는 얘기는 햇볕을 비추는 데, 외투입고 있는 놈이 어떤 놈이냐가 중요해요. 그런데 그 자는(김정일) 외투를 벗을 생각도 안하고 있어요. 그런 자에게 햇볕을 비춰서 뭐해요?"라고 햇볕정책의 허점을 비판했다.

김동길 교수는 김영삼씨와 김대중씨를 비교하며 "김영삼은 아들 하나만 보내요. 김대중씨는 어떻게 된 게 셋이나 다 보내요?"라며 "김영삼이 당선되고도 임기 중에도 나를 안 부르다가 임기 말에 나를 불러서 청와대로 갔어요. 그때 칼국수가 나왔어요. 그때 김영삼씨가 내게 대뜸 '남의 돈 동전 한 푼 먹은 적 없습니다'라고 말을 해요. 그런데 그 때 내가 '아드님이 먹은 건 뭡니까?'라고 물으려다 목구멍에 칼국수가 걸려 말도 못하고 칼국수만 먹고 왔어요. 그래서 그때 남의 것은 함부로 먹을 게 못된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됐어요"라고 김대중씨의 아픈 점을 꼬집었다.

이어 정권마다 들고 나온 부정부패 추방에 대해 언급하며 "'부정부패 뿌리 뽑자'는 구호는 정권 때마다 나왔는데 이제는 바꿔야 해요. 한번도 뿌리를 뽑지 못하면서 무슨 뿌리를 뽑자는 거예요. 이제는 '부정부패 잎사귀라도 뜯자'로 바꿔야 해요. 그렇게라도 해야지 이 나라가 바로 설 수 있어요"라고 부정부패 추방 의지를 새롭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대중씨를 반대하는 의견은 TV, 라디오에서 왜 안 나오나? 방송사에서는 나보고 나오라는 얘기도 안 한다. 이런 나라가 언론 자유가 있는 나라예요? 내게 일주일에 (방송시간) 15분씩만 주면 나라를 바로잡을 수 있어요. 그런데 왜 김대중씨 임기동안은 기회를 안 줘요?"라며 "자유주의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뭐예요? 자유, 말할 자유예요. 왜 김대중씨는 말하는 걸 못하게 하나요? 노무현씨도 왜 자기를 욕하는 신문을 죽이려 하나요? 헌법을 망각하고 언론을 마음대로 하려는 것은 북을 닮아가는 것이에요. 이건 북을 닮아 가려는 일이에요. 정신박약아인지…."

그리고 "김대중씨는 김정일을 만났을 때 '사람 그만 죽이고 국민들을 위해 일해라'는 말을 했어야 한다"고 말해 언론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김정일에게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한 김대중씨와 노무현 대통령의 치부를 질타했다.

김 교수는 강연회의 의의와 탈북자가 생기는 이유에 대해 "우리가 이곳에 모여 이러는 건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거예요. 탈북자가 왜 생기나요? 그건 말을 못하게 만들어서 그래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같이 말이라도 해야 속이 편해지잖아요. 먹지는 못해도 말이라도 하면 속이 시원해져요"라며 언론의 중요성에 대해 또 다시 강조했다.

또 "노무현이  일본 가서 행동한 게 간사해요. 박쥐같아요. 박쥐는 쥐냐 새냐 이게 문제예요. 둘이 짜고 유사법제통과 시켰다. 우리는 따돌림 당한 거예요."라고 말해 납북일본인의 해결을 지지했지만 우리나라 납북자들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노 대통령을 이중성을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김정일을 그대로 놓고는 안 됩니다. 우리들은 존 맥클레인의 자유의 횃불을 이어받을 책임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점이 6.25의 후예들의 책임입니다"라고 살아남은 자들이 해야 할 일을 역설해 청중들로부터 강연장이 떠나갈 듯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정일은 군 미필인데 5성장군인 원수가 됐다. 북한은 어려서부터 배워 어쩔 수 없이 김정일 장군님이라고 하는데 남한은       뭐가 위대하기에 그들을 장군님이라고 말하나?" - 채명신 전 베트남전 초대 사령관

      두 번째 연사로 나온 채명신(蔡命新) 전 베트남전 초대 사령관은 사회자로부터 "김일성이 가장 무서워하는 사람 중 한 분입니다"라고       소개받고 단상에 올랐다.

- 채명신 초대파월군 사령관은 "월남의 패망은 미군철수 때문이었다"며 "우리나라에도 주한미군의 주둔필요성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채명신 전 사령관은 인사말로 "험준한 고지전투에서만 살아왔다"라며 "세상에는 너무 뛰어난 사람들이 장군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하며 서정갑 회장을 비롯한 여러 예비역 대령들에게 인사말을 건넸다.

채 전 사령관은 6.25 당시와 베트남전쟁의 일화를 소개하며 한국이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와 베트남이 망한 근본이유를 알고 국익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명신 전 사령관은 청중들에게 "어째서 공산군이 서울을 점령 한 후 미군 전투부대가 7일 만에 올 수가 있었을까요? 한국군은 이라크전에 보낼 때 한 달이 걸렸다. 미국의 7일 출동은 7천년 전쟁사에서 없었다"라며 미군의 신속함에 대해 배워야 한다"고 지적하고는 우리가 베트남전에 참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우리가 살기 위해 베트남에 간 거다"라며 당시 참전 의의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6.25후에도 전력(戰力)은 북한이 더 나았다. 그러나 내려오지 못한 이유는 미군 때문이다. 이게 중요하다. 월남패망의 근본이유는 미군철수"라고 주한미군 주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베트남전 당시 나온 유명한 말이 '베트콩은 있는 곳도 없고, 없는 곳도 없다' 또한 70대 노인의 바구니 속에, 7~8살의 어린 여자애의 바나나 속에 수류탄이 2~3발씩 들어 있었다. 그 당시 우리는 100여명의 베트콩을 놓쳐도 1명의 양민을 보호하자는 주의로 해서 모택동이 주장한 논리인 '물고기와 물을 분리해야 한다'는 이론을 실행해 큰 전과를 올릴 수 있었다"라며 베트남전에서 한국군의 대민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덧붙여 "사람들을 도와주는 유화정책을 썼기에 전투를 수월하게 진행시킬 수 있었고, 전투의 선봉에 서게 됐다. 그래서 나온 말이 'teaching teacher(선생님을 가르친다)'였다. 한국군의 승리로 나온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채 전 사령관은 우리경제성장의 원동력에 대해 "그 당시 참전 군인들은 1달러라도 아끼자는 정신을 발휘해 아껴온 돈이 현재의 경제성장력의 원동력이 됐다. 한국군의 용맹스러운 피의 대가였다. 그것이 고도 경제성장의 이유다"라고 말하고는 "고엽제피해자들이 아직도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게 말이 되냐?"고 반문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을 홀대하는 정부를 비판했다.

그리고 베트남패망의 근본이유에 대해 "베트남전 당시 월맹은 베트남군과 미군을 이간질 시켜 떨어뜨렸다. 월남이 패망한 이유는 미군이 떠나서이고, 한국이 산 이유는 미국이 신속히 와줘서였다. 이점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역설한 뒤, "여러분들은 반드시 아셔야 합니다. 6.25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백골병단의 동지가 저기 있습니다. (박수) 아직 HID 등의 문제가 해결이 안됐다. 언론이 정부가 학생들이 납북자들에 대해서 말한 적이 있나? 어떻게 우리에 대해 외국인들이 말을 하는데 우리는 조용하나?"라고 김대중 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처해온 부분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강연의 마지막 부분에 "중요한 점은 북한을 똑바로 봐야 한다. 북한인권의 실상을 보고 북한인권 운동을 펼치던 폴러첸이 북한인권에 대해 항의하다 스파이 혐의로 쫓겨났다. 우리자신의 문제에 대해 모른 척하면서 어떻게 외국의 도움을 받으려 하나?"라고 반문하고는, "김정일은 군 미필인데 5성장군인 원수가 됐다. 북한은 어려서부터 배워 어쩔 수 없이 '김정일 장군님' 이라고 하는데 남한은 뭐가 위대하기에 그들을 장군님이라고 말하나? 김정일을 죽여야 북한이 변한다"고 철없이 김정일을 장군님이라고 부르는 친북세력들에게 일침을 놓았다.

덧붙여 "교회의 목사 중에 빨갱이가 많다. 그들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믿는 게 아니라 살아있는 하나님 김일성을 믿는다. 이들을 추종하고 있는 거다"라며 "초등학교 3학년이 미군철수라는 혈서를 쓰는 걸 보고 놀랐다. 누가 그걸 가르쳤는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이다"라고 병서에 나온 '지피지기(知彼知己)'를 강조했다.

      "대한민국에 도전했기에 김대중씨가 저렇게 됐습니다. 침묵하는 다수는 필요 없습니다. 행동하는 다수가 필요한 때입니다."       - 조갑제 월간조선 편집장

      조갑제(趙甲濟) 월간조선 편집장은 애국시민들이 강연장에 모인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6.25국민대회의 의미를 설명한 뒤, 행동하는       다수의 필요성을 강조해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 조갑제 월간조선 편집장은 "대북송금사건은 김대중 반역사건이라고 규정하고 대한민국에 도전했기 때문에 김대중 전대통령이 특검수사에 휘말리게 됐다고 지적했다.

조 편집장은 "이 자리는 6.25국민대회 때문에 오신 자리이다. 이번은 6.25 53주년으로 뜻 깊은 해로 이 모든 의미를 함축하는 말이 우리의 '反核反金 6.25 국민대회'이다"라고 설명했다.

조 편집장은 북한의 핵 보유금지 이유에 대해 "북한이 핵을 보유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경찰은 권총을 가져도 되지만 살인범은 가져서는 안 된다"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고 이어 "反金은 김정일과 김대중이다. 여기에 많이 모인 김씨 성(姓)을 가진 분께 죄송하다"고 말해 좌중을 한바탕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불법대북송금사건에 대해 "대북송금은 김대중 국가반역사건이다. 왜 김대중씨의 방북일정이 늦춰진 줄 아시나요? 김정일에게 줄 돈을 4개로 나누어서 송금했는데 그 중 1개가 송금과정상 오류로 인해 전달이 안됐고, 이 때문에 오지 말라고 했다. 이게 말이 되나? 또한 돈을 다 준 뒤 북한에 가서 남한을 답방하라니까 남한에서 인공기 거는 대학생들을 구속한다고 안온다고 말했다. 김정일이 김대중에게 이렇게 말하는 게 말이 되나? 이거는 깡패가 하는 짓이다"라고 김정일의 안하무인(眼下無人)을 비판했다.

조 편집장은 김대중씨가 비난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김대중씨가 왜 저렇게 된 줄 아시나요? 그건 대한민국에 도전했기에 저렇게 됐습니다. 대북송금이 밝혀지게 된 것은 지난해 9월 엄호성 의원이 우연찮게 알게 됐고, 국정감사기간에 맞춰 엄낙용 산업은행 총재에게 말했다. 엄 의원이 엄 산은총재에게 '사실이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말해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이는 언론과 국회 양심인의 합작품이다. 세상은 A few good man(소수의 선량한 사람)이 있어서 돌아간다"고 말해 김대중씨와 같은 비양심적인 사람은 선한 양심을 가진 이들 때문에 언젠가는 벌을 받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핵심은 친북좌익척결본부의 '김대중 비호는 반역비호이다' 문장에 제대로 나와 있다"고 말하고 5억 달러를 바치고 단 한사람의 국군포로를 납북자를 데려왔나?"라고 반문하고 "지난 70년에 납북됐다가 98년 북한을 탈출하여 2년간 만주에서 숨어 지내다 2000년에 한국으로 돌아온 이재근씨가 있다. 이재근씨가 중국 심양에서 영사에게 전화해 납북자라고 말하니까 '세금 낸 적 있나? 왜 정부에 해를 끼치나?'라고 말해 충격을 받았다. 왜 공무원들이 이렇게 됐을까요? 그건 지도자가 하니까 그 본을 보고 배운겁니다"라며 우리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북한눈치보기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하며 지도자 자질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조 편집장은 "피와 땀과 눈물의 금자탑이 대한민국입니다. 대한민국을 우습게 본 사람은 우습게 망합니다. 이게 김대중입니다. 제 생각에는 북한 몰락 후 대체 정권이 들어선다면 아마 친중(親中)정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 잘하면 자유통일로 갈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노무현 정부가 잘하도록 못한 것은 질타하고 협력해야 합니다"라고 미래를 위해 하나가 되어줄 것을 힘주어 말했다.

그리고 "과묵한 실천력이 중요하다고 봤지만 이제는 아니다. 좌가 시끄러우면 우도 시끄러워야 한다. 친북좌익척결본부의 서정갑 회장에게 보내주는 돈은 독립운동자금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여러분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자녀들에게 절대 공짜 용돈을 줘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왜 이렇게 오늘날 젊은 사람들 중심으로 가버렸냐? 바로 구매력이 있기 때문이거든요. 젊은이들이 우리가 피·땀 흘려 번 돈을 받아가지고 뭐에 쓰겠습니까? 좌익서적 읽고, 반미운동 시위하면서 계란 던지고 친북운동하는 데 씁니다. 조선일보 벽에 수백 개의 계란을 던졌습니다. 그걸 모으면 북한 주민 수백 명이 한 끼 배불리 먹을 수 있는데, 왜 계란과 돌을 던집니까? 그 돈이 모두 부모들에게서 나왔는데, 공돈을 주면 안 됩니다"라며 젊은이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조갑제 편집장은 연설 마지막에 "침묵하는 다수는 필요 없습니다. 행동하는 다수가 필요한 때입니다"라고 강조해 시대가 변했음을 상기시켰다.

강연회 마지막, 청중들은 6.25 때 온몸으로 조국을 지키며 산화해간 순국장병을 추모하고 그날을 되새기는 의미에서 낙동강을 사수하다 전진하는 '전우야 잘 자라'는 군가를 합창한 뒤 모든 행사를 끝마쳤다.

이날 강연회에 참석한 이상록(66·여)씨는 "감명깊은 강연이었습니다"라고 말했고, 안병만(安秉萬·79·6.25참전용사)씨는 "신문보고 왔다"라며, 강연을 들은 소감에 대해 ""후련하다. 시국이 한심하다. 앞날이 걱정이 된다. 몰라도 너무 모른다. 386세대 세력들을 핵심에 앉혀놓고 쟁쟁한 인물들, 진짜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우하고 있나? 구국이 먼저인가 민주화가 먼저인가? 구국이 먼저인데 구국을 위해 살던 사람들이 민주화를 위해 지내던 이들과 구국을 위해 살던 이들에게 주는 금전적 보상금액이 다르다. 국립묘지에 드러눕지 못 한게 한스럽다. 이런 대우를 받고 살려니 답답하다"라고 애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노고를 무시한다고 푸념했다.

박상영 기자 c6297a@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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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북좌익세력 명단 제1호 ('행자위' 국정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