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채명신 前 주월사령관 사병(士兵) 묘역에 안장
정리/김필재
2013년 11월27일  
국방부 관계자 “파월 장병이 묻혀 있는 묘역에 묻어달라”는 고인의 뜻에 따른 것


25일 별세한 ‘베트남 전쟁 영웅’ 채명신(蔡命新, 예비역 중장) 前 주월사령관이 서울 현충원 내 일반 사병 묘역에 안장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생전 ‘파월 장병이 묻혀 있는 묘역에 묻어달라’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이를 받들기로 하고, 그 결과를 유족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軍 관계자는 “장군이 자기 신분을 낮춰 사병 묘역에 안장되길 희망한 것은 현충원 설립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숭고한 고인의 뜻을 받들어 서울 현충원 사병 묘역에 안장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고인이 묻히게 될 묘지 크기도 일반 사병과 같은 3.3㎡이다. 미국과 독일, 스위스 등 선진국의 경우 생전의 계급을 구분치 않고 故人을 안장시키는 전통이 있다. 황해도 곡산 출신의 蔡 전 사령관은 육사 5기로 군에 입문해 11연대장, 3사단 참모장, 제2훈련소 참모장, 38사단장, 5사단장을 역임했으며, 5·16혁명 당시 '혁명위원회 5인 멤버'로 활동했다.

6·25전쟁 당시 蔡 전 사령관은 國軍 최초의 특수 유격부대인 ‘백골병단’(白骨兵團)을 이끌었다. 백골병단은 조선공산당 제2비서이자 對南 유격부대 총사령관이었던 길원팔 북한군 중장을 비롯, 빨치산 부대 참모진을 몰살시키기도 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蔡 전 사령관은 베트남에서 복귀한 뒤 2군 사령관을 지냈다. 유력한 참모총장 후보였으나 박정희 대통령의 3선 개헌을 끝까지 반대, 1972년 6월 예편했다.

이후 외교관으로 스웨덴, 그리스, 브라질 대사를 역임했으며 태권도 보급(대한태권도협회 초대 회장)에 공을 세웠다. 유족으로는 부인 문정인(84) 여사와 경덕(재미 사업가)·은하(주부)·경화(주부) 등 1남 2녀가 있다. 蔡 전 사령관의 장례는 육군장으로 진행되며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은 28일 오전 7시이다.

정리/조갑제닷컴 김필재 spooner1@hanmail.net


2013.11.27 방송] 채널A 정치이야기是是非非 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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