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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핵미사일을 이용한 북한의 서울점령 시나리오
<고성혁 군사전문칼럼니스트>
2015년 04월01일  
2015년은 김정은이 정한 통일대전의 해


김정은은 2013년 ‘3년 내 무력 통일’을 공언한 데 이어, 올 초엔 2015년 통일대전을 준비하라는 지시를 한 바 있다. 2014년 9월14일자 중앙SUNDAY는 ‘북한 무인기 침투와 2015 통일대전’ 보고서를 입수하여 심층 기사를 내보냈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북한의 2015 통일대전은 서해안에 5000명 규모의 특수전 부대의 기습 상륙과 함께 문산·광덕산 축선을 핵심 공격로로 삼는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이번 북한 무인기 항로를 통해 파악된 특이점은 그동안 북한군이 사용하지 않았던 광덕산(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축선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대한 전략적 비중을 높였다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리 정보 당국도 이미 북한군이 경북 상주를 중간 목표로 삼고 부산을 점령하는 대규모 연합훈련을 실시해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인용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국에서 활동하는 친북인사 한호석(재미 통일학연구소) 소장이 중앙SUNDAY의 기사내용을 정면 반박하는 내용을 극좌매체인 자주민보와 좌편향매체인 통일뉴스에 기고했다. 재미 친북인사인 한호석은 통일뉴스를 통해 군사문제를 오래전부터 전문적으로 다루어 왔다. 그는 북한정권의 시각에서 군사문제를 다루는 것으로 유명하다. 좌파세력은 군사문제에 관한한 한호석이 기고한 내용을 하나의 기준점이 삼을 정도다. 한호석의 글은 매우 교묘하다. 사실과 과장왜곡을 교모하게 역어서 사람을 혹하게 만든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북한의 전략을 역으로 엿볼 수 있는 계기를 주기도 한다.

재미 친북인사 한호석(재미 통일학 연구소장)의 서울점령 전격 시나리오

한호석은 중앙SUNDAY기사에 대해 조선인민군에 대한 무지에서 생긴 오판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자신의 기고문에서 “조국통일대전이 일어나면, 조선인민군은 한미연합군 주력부대를 두려워하여 우회기동으로 피하는 것이 아니라, 정면돌격으로 그 주력부대를 격파하고 남진할 것으로 보이며 그렇게 예견하는 까닭은, 조선인민군이 조국통일대전을 초단기속결전으로 끝내려면 무엇보다도 한미연합군 주력부대부터 격파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기술했다.
    

특히 한호석은 광덕산 축선이 아니라 서울로 가장 빠르게 진격할 수 있는 문산축선을 지목했다. 그 이유는 문산축선이 서울로 연결되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점이다. 철원-연천-동두천 축선은 6.25당시는 38선 이북에 속했기에 서울로 진격에 빠른 축선이지만 이제는 아니라고 언급했다. 한호석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오는 6월에 해체되는 주한미군 2사단 예하 1전투단의 해체를 지적했다. 그는 “ 미국의 국방예산삭감에 따라 미국 국방부는 육군 여단급 부대 45개 가운데서 13개 여단을 해체하고 32개만 남겨두었다. 45개 여단을 배치해오던 전선에 32개 여단만 배치하게 되니, 9개월마다 순환배치하면서 ‘돌려막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다른 전선에서는 그런 식의 ‘돌려막기’가 통할지 몰라도, 문산축선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군단급 최정예 기갑부대인 근위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이 2015년 중에 그 축선을 따라 서울로 진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라고 자신 나름의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평양 - 개성 고속도로 인근에 포진하고 있는 북한군

그는 덧붙여서 “미군의 1저투여단인 ‘강철여단’으로도 방어할 수 없는 문산축선을 다른 지역에서 차출된 한국군 기갑여단과 돌려막기식으로 순환배치된 미국군 기갑여단으로 방어하려는 고육책은 낭패를 예고하는 실책으로 보인다. 또한 연천축선을 방어하는 한국군 제8사단에서 1개 기갑여단을 차출하여 문산축선으로 돌리면, 연천축선 방어력이 약화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로써 문산축선 방어력과 연천축선 방어력이 동반적으로 약화되는 최악의 결말을 보게 될 것이고, 근위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에게는 이전보다 더 유리한 공격기회가 주어지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까지 했다.


황해도에 포진한 북한의 주력 기갑군단은 모두 개성-평양 고속도로 인근에 배치


  



     자주민보.JPG
(사진설명) 이적매체로 폐간된 자주민보에 실렸던 한호석의 기고에 나오는 근위류경수105탱크군단 설명. 완전히 북한의 시각으로 서술되어 있다.
  
한호석의 글을 읽고 필자는 북한군 주요 기갑부대의 위치를 파악해 보았다. 황해도 사리원과 서흥군 일대에는 북한의 최정예 815땅크군단과 820훈련소(기갑군단)이 포진하고 있다. 구글어스에 위치를 표시하면서 발견한 점은 이들 주요 기갑부대의 위치가 평양-개성간 고속도로 인근에 있다는 점이다. 사리원에서 개성까지는 불과 70KM에 불과하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하루저녁에 개성에 집결할 수 있다. 굳이 전전배치를 하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기습공격을 감행 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 사진설명 ) 지난 25-26일 전방지역에서 있었던 한미양군의 연합훈련 중  국도에서 마주친 한국 장갑차 부대. 문제는  시민의 비협조로 이동하는데 많은 제약이 있었다.  장병의 수신호를 무시하고  민간차량이 진행하는 바람에 장갑차 행렬의 진행이 끊긴 모습이다. 결국  빨간 신호에 맞추어 군 장갑차량은 유턴할 수 밖에 없었다.   유사시  군의 빠른 기동을 어떻게 확보하는냐도 매우 중요한 문제로 떠오른다.


물론 우리 군도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북한군의 가상 공격로에 아군의 부대도 집중 배치되어 있다. 북한의 땅크군단을 문산축선에서 방어해야 하는 유일한 기계화부대는 30사단이다. 유사시 30사단을 백업하기 위해 중부지역에 배치되어 있는 기계화부대의 신속한 이동이 북한의 진격을 막는 기본 수단이다. 전시(戰時)에 북한의 장사정포 공격하에 신속한 기동이 이루어 질지는 그 때 가 봐야 할 것이다.

한미양국군의 공군기지등 후방전력은 미사일과 핵전력으로 격파한다는 북한의 전략


자동예산 삭감으로 인해 미국방비가 대폭 삼감된 것은 사실이다. 그로 인해 주한미군 1전투여단도 해체된다. 반면에 미군 당국은 주한미군 2사단예하 210포병여단에 MLRS(다연장 로켓발사 시스템) 1개 포대를 증강한다고 밝혔다. 3월 26일 오전부터 주한미군 210포병여단 제 63-7포병연대는 철원군 동송읍 담터계곡 포 사격 훈련장에서 한국군 제 5000 포병대대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한미양국군은 북한의 밀집한 기갑전력에 대해 다양한 대응수단을 갖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북한 기갑부대의 진격을 막는 가장 확실한 수단은 한미양국군의 항공전력이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재미 친북인사 한호석은 한미양국군의 반격에 대해선 간단하게 그 제압방법을 기술해 놓고 있다.

“한미연합군 주력부대를 정면돌격으로 격파하려면 엄청난 타격력이 집중된 순간충격을 불시에 가해야 하는데, 그런 공격전술들 가운데는 발사징후를 노출하지 않고 초정밀전술핵탄미사일을 기습발사하여 한미연합군 주력부대를 궤멸시키는 핵타격전술도 있다.”라고 적시했다.

즉, 한미양국군의 압도적인 항공전력의 공군기지를 북한의 미사일과 핵전력으로 무력화 시키고 북한의 기갑전력을 문산축선에 집중시켜서 단숨에 서울을 점령한다는 내용이다.

북한의 미사일과 핵공격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은?

재미 친북학자 한호석이 말한 “초정밀전술핵탄미사일을 기습발사하여 한미연합군 주력부대를 궤멸시키는 핵타격전술”은 이제 현실이 되었다. 북한의 재래식 땡크 기갑전력의 공격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 군이 방어할 수단을 갖고 있다. 그러나 미사일과 핵이라면 문제가 다르다. 그런면에서 재미 친북인사 한호석의 주장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주한미공군기지와 한국공군기지에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배치되어 있다.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최종적 미사일 방어망에 불과하다. 지역적으로는 공군기지등 극히 제한된 지역만 방어할 수 있다. 광역방어는 불가능 하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망인 THAAD를 배치하는 것은 북한의 남침전략을 억제하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대기권 내에서 요격하기 때문에 핵미사일 공격에 대해선 취약하다. 반면에 THAAD는 대기권 밖에서 요격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핵미사일 방어에 적합하다. 재미 친북인사 한호석의 서울기습점령 시나리오를 통해 볼 때 미국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 미국의 국방예산을 들여서 주한미군기지에 배치하여 한국의 안보를 보장하는 THAAD를 논란거리로 만든 한국의 언론은 한마디로 악마(종북)의 변호사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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