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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MBC, 이번엔 박원순 좌편향 인사 비판
조갑제닷컴
2014년 12월31일  
지난 해부터 MBC 뉴스가 가장 공정하다는 평이 생기고 있다. 사건을 이념적으로, 악의적으로 왜곡하지 않고 투명하게 편하게 보도한다는 것이다.
  
  지난 해부터 MBC 뉴스가 가장 공정하다는 평이 생기고 있다. 사건을 이념적으로, 악의적으로 왜곡하지 않고 투명하게 편하게 보도한다는 것이다. 한 시민은 택시를 타면 편향 방송을 듣기 싫어 라디오부터 끄라고 하는데 어느 날 MBC 라디오 뉴스를 듣다가 감동하여 보도 책임자에게 감사하다는 전화를 했다고 한다. 광우병 선동 보도의 본산지였던 MBC의 이런 변화는 한국 사회의 정상화에 중요한 기여를 하는 것이다. BBC나 NHK처럼 신뢰할 수 있는 공중파가 있다는 것은 공동체의 좋은 자산이 된다. 기자 한 사람 덕분에 역사가 달라지고 악당이 퇴장하는 수가 있다.

요사이 언론은 박원순 서울시장에 매우 우호적이다. 그의 약점을 덮어주고, 비판하더라도 일회성이고 표피적이다. 환경시장을 자처하는 박원순 씨가 주도한 도심숲 말살, 특히 이화여대 기숙사 공사에 의한 불법적인 북아현숲 말살에 대하여 대부분의 서울시청 기자들과 환경담당 기자들은 말 많은 환경단체와 함께 거의 침묵모드이다. 가장 약점과 문제점이 많은 인물인데도 그는 이런 언론의 적극적인 비호에 의하여 여론조사에서 잠재적 大選 주자 1, 2위를  달리고 있다. 언론의 이런 경향에 반기를 드는 거의 유일한 메이저 매체는 MBC이다. 북아현숲 문제도 양비론이 아니라 사실대로 비판적으로 보도하였고, 어제는 박원순 시장의 좌편향 인사를 비판했다. 문제는 자극적이고 편향적인 뉴스 보도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이 투명하고 공정한 보도엔 흥미를 잃어 시청률이 떨어지는 수가 있다는 점이다. 교양 있는 민주시민들이 11번 뉴스를 많이 보아줌으로써 MBC의 정상화를 지원해야 할 이유가 있다. 그래야 MBC의 공정보도에 힘이 생기고 社內의 주체세력들도 힘을 얻게 된다.  

12월30일字 MBC 뉴스데스크는 박원순 서울시장 측근 등이, 서울시의 재정 지원을 받는 서울시립대 등 주요 산하기관의 요직에 기용되었다며 최규엽 서울시립대 초빙교수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지난 19일 헌법재판소는 통진당 해산의 주요 근거로 삼은 '진보적 민주주의' 강령이 북한의 對南(대남)혁명전략과 매우 유사하다고 밝혔다.

MBC뉴스데스크는 '이 강령을 주도적으로 작성한 사람'이 최규엽 씨라고 했다. 그는 통진당의 前身(전신)인 민노당의 강령개정위원장과 同黨의 최고위원을 역임했으며, 2011년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다. 이 매체는, 崔 씨가 지난 3월 서울시립대 초빙교수로 발탁돼 '현대사회 불평등'이란 강의를 하며 매달 450만 원의 급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崔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강령개정위원장 맡아서 진보적 민주주의 부분을 취급하기는 했지만 제가 옛날에 통합진보당 다 잊어버렸고 나하고는 상관 없는 겁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래는 MBC 뉴스데스크 보도의 全文이다.




◀ 앵커 ▶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들이 서울시의 재정 지원을 받는 서울시립대 그리고 주요 산하기관의 요직에 기용돼서 논란을 빚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어떤 인물들이 어떤 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는지 오늘 뉴스플러스에서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서울시립대 상황, 윤성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피청구인인 통합진보당을 해산한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19일 '통합진보당의 '진보적 민주주의' 강령이 북한의 대남혁명전략과 매우 유사하다'며, 정당 해산의 주요근거로 삼았습니다.

이 강령을 주도적으로 작성한 사람은 통진당의 전신인 민노당의 강령개정위원장과 최고위원 등으로 활동했던 최규엽 씨.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민노당 후보로 출마했다 중도사퇴한 뒤, 박원순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인물입니다.

이후 민노당을 탈당한 최 씨는, 지난 3월 서울시립대의 초빙교수로 전격 발탁됐습니다.

학사 학위를 가진 최 씨는 '현대사회와 불평등' 과목을 강의하며, 매달 450만 원을 받고 있습니다.

◀ 박원순 서울시장 ▶
'(최규엽 씨는) 객원교수로 채용이 돼 있는지조차도 전혀 몰랐던 사람입니다.'

박원순 시장은 시립대학교의 교원임용과 학사운용 등을 심의·조정하는 운영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 서울시립대 교수 ▶
'여기서 뽑는 게 아니라 서울시에서 받으라고 해서 받는 거죠. 정치색 있는 사람들을 쓰려고 하겠어요?'

최규엽 씨는 교수 임용과 관련해 합법적인 절차를 거쳤다는 입장입니다.

◀ 최규엽/서울시립대 교수 ▶
'계약직이고 내년에 강의 맡길지 안 맡길지도 모르겠어요. 언론에 자꾸 나오면 시립대에서 저 맡기겠습니까? 제 유일한 생존수단인데 좀 봐주십시오.'

또 통진당을 이미 탈당한 만큼 헌재가 밝힌 강령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 최규엽/서울시립대 교수 ▶
'강령개정위원장 맡아서 진보적 민주주의 부분을 취급하기는 했지만 제가 옛날에 통합진보당 다 잊어버렸고 나하고는 상관 없는 겁니다.'

◀ 기자 ▶

서울시립대에는 최규엽 씨 외에도 김상범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김병하 전 행정2부시장 등 박원순 시장 측근 여러 명이 초빙교수로 있습니다.

서울시 산하기관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계속해서 장성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광화문에 있는 세종문화회관.

박원순 시장의 정책자문위 문화환경분과위원장을 맡았던 박인배 씨는 지난 2012년 사장으로 임명되자마자, 직원들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 세종문화회관 직원 ▶
'작품적인 성향이 안 맞으니, 6개월 계약을 맺든지 그만 두든지 10년을 넘게 근무한 사람들한테 얘기했습니다.'

한 소극단 예술 감독과 민예총 상임이사 등을 지낸 박인배 사장은 지난 2005년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 이혜경/서울시 의원 ▶
'(박 사장은)민예총 상임이사이셨고, 열렬한 국보법 폐지론자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 상임위에서 해임 결의안까지 상정됐을 정도였으니깐요.'

또 박 시장의 선거캠프 인사들은 서울시의 각종 위원회에서 활동 중입니다.

세빛둥둥섬 건설에 비판적이었던 정모 교수와 이화여대 새 기숙사 부지의 비오톱 생태 등급 하향조정에 관여한 오모 교수 등도 4~7개 위원회에 소속돼 있습니다.

'희망서울정책자문위원회' 소속 위원 70여 명은 한 사람당 2개 정도의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박주희/바른사회시민회의 실장 ▶
'캠프 출신 사람들이 있어서 전문성 부분에서 일단 의심이 되고요. 시정을 독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들기 때문에…'

이밖에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전국증권산업노조위원장 출신과 대형민간병원의 임원을 지낸 인사가 사장입니다.

◀ 이노근/새누리당 의원 ▶
'시장 측근이라는 이유로 곳곳에 배치를 하고 있습니다. (시정을) 전반적으로 농단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즉각 감사를 해야한다고…'

서울시는 현재 8%인 외부 전문가 인력을 2020년까지 두 배 가량 확대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MBC뉴스 장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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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25일

어제 8시 MBC 뉴스는 이화여대의 불법적인 기숙사 건설과 북아현숲 파괴에 대하여 본질을 찌르는 깔끔한 보도를 했다.

<◀ 앵커 ▶

이화여대가 기숙사를 지으면서 서울 북아현숲이 훼손되고 있다는 논란,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산림청이 애초 건축허가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면서 공사중지를 요청했습니다.
장성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화문 광장의 1.5배 축구장 5개 면적에 달하는 3만천㎡의 숲이 사라진 이화여대 기숙사 신축현장. 1,200그루의 나무와 동식물 200여 종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도롱뇽 보호를 외치며 터널공사를 중단시키는 등 국책사업마다 환경을 내걸고 시위를 벌였던 단체들은 조용합니다. 취재결과 해당부지는 전용허가를 받아야 하는 산지에 해당하지만 관할구청은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서대문구청 관계자 ▶

'시장님이 이야기해 학교 부지에 대해서 기숙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라는 지시사항이 떨어져서...다시 협의 중입니다.'

산림청은 지난주 관할구청에 대해 산지전용허가 기준 등의 검토가 없었다면 중요한 하자가 있는 행정행위' 라며 '현재 진행 중인 공사의 중지를 요청하고 복구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산림청 관계자 ▶

'이것(이화여대 새 기숙사 공사부 지)을 산지로 안 봐서 절차를 안 지킨 것이고 그 문제가 있는 거죠.'

이런 가운데 대학 기숙사는 환경파괴 없이 얼마든지 마련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이옥남/바른사회시민회의 실장 ▶

'미국이나 서구사회 같은 경우에는 시내 전체에 자연스럽게 기숙사가 입주를 해서 조화가 되고...'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감사까지도 청구한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장성호입니다.>

1. MBC는 <도롱뇽 보호를 외치며 터널공사를 중단시키는 등 국책사업마다 환경을 내걸고 시위를 벌였던 단체들은 조용합니다>라고 지적했다. 많은 환경단체들이 박원순 시장과 비슷한 이념적 성향을 갖고 있으며 이화여대의 지휘부 인사들도 그러한 것이 단체들의 이상한 침묵을 부른 것으로 보인다.

이 방송에 나오는 서대문구청 관계자의 말이 핵심이다. '시장님이 이야기해 학교 부지에 대해서 기숙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라는 지시사항이 떨어져서...다시 협의 중입니다.'

박원순 시장이 기숙사 건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도록 한 것을 서대문구청에선 적극적으로 봐주라는 식으로 해석, 말도 아닌 이유를 들어 山地까지도 산지가 아닌 것으로 간주, 벌채 허가도 轉用 허가도 없이 건축허가를 내어주어 대규모 도심숲을 말살해간 배경설명처럼 들린다. 선거로 당선된 군수, 시장의 힘 때문에 법규를 엄격하게 지켜야 하는 직업공무원 제도가 위기에 서 있고, 일부 공무원들이 시장 군수들의 압박에 굴복, 법규를 자의적으로 해석, 국가 공동체에 큰 피해를 끼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대학이 기숙사를 캠퍼스 안에 짓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인데, MBC는 이런 생각의 맹점도 잘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대학 기숙사는 환경파괴 없이 얼마든지 마련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이옥남/바른사회시민회의 실장 ▶
'미국이나 서구사회 같은 경우에는 시내 전체에 자연스럽게 기숙사가 입주를 해서 조화가 되고...'>

이화여대도 경기도 북부에 캠퍼스를 짓기로 하고 부지를 물색하였으나 비싸다고 포기한 적이 있다고 한다. 기숙사를 굳이 좁은 도심 내 캠퍼스 안에 지어야 하고, 그것도 산비탈의 숲을 파괴, 주변 경관을 해치고, 주민들을 괴롭히면서 지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 이 점을 MBC가 지적한 것이다.

길지 않은 보도였지만 신선한 시각이 많이 들어간, 기자의 문제의식이 돋보이는 보도였다.


MBC 뉴스 링크

http://imnews.imbc.com/replay/2014/nwtoday/article/3562642_1349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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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BS는 <산림청, 이화여대 기숙사 공사 중지 요청>이란 제목으로 이렇게 보도하였다.

<산림청이 지난주 서울 서대문구청에 이화여대 기숙사 공사를 중지하고 건축 허가를 재검토하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산림청은 기숙사 공사 부지는 '산지'라며 벌채나 형질변경을 하려면 '산지 전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대문구청측은 기숙사가 들어설 부지는 산지 적용대상 예외에 해당하는 건물 담장안의 토지라서 허가 절차를 밟지 않았다며 관련 내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화여대는 지난 7월부터 북아현동 일대에 2천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기숙사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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