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左右가 섞여버린 '잡탕 집회', 주도세력을 봐야한다!
김필재
2016년 11월14일  
러시아 공산혁명은 17명이 ‘노동자계급해방투쟁동맹’을 결성해 46명이 1억5천만 인구의 러시아 혁명을 성공시켰다.




수능 시험을 불과 몇 일 앞두고 집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모습.  




광화문 한복판에서 낮술을 마시고 있는 집회 참가자들의 모습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집회에 참석한 시민의 모습.  


北核 관련 기사작성 문제로 12일 ‘조갑제닷컴’ 사무실로 나왔다. 기사를 쓰는 중간 중간에 네 차례에 걸쳐 광화문 집회 현장을 두루 살펴보았다.

지난 달 기자가 이번 집회와 관련된 예고기사에서 밝혔듯이 이날 집회의 주도 세력은 민XX을 비롯한 左派단체들이었다. 그리고 집회의 머릿수를 채운 것은 ‘최순실 사건’에 불만을 품은 남녀노소 시민들이었다. 한마디로 말해 左‧右‧中道세력이 모두 섞여 있는 집회였다.

집회를 주도한 左派단체들이 자신들의 기존 구호라 할 수 있는 ‘주한미군철수’, ‘연방제통일’, ‘국보법철폐’ 등을 구호로 내세우지 않은 이유는 자신들의 正體를 숨기기 위한 것이다. 左派단체들이 정세 판단을 통해 일반대중 선동을 위해 非이념적 대중 집회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날도 촛불집회 주제가라 할 수 있는 ‘헌법 제1조’가 현장 이곳저곳에서 울려퍼졌다. 이 곡은 公安사건 연루자 윤민석이 작사-작곡했다. 집회는 평화적이었다. 그러나 집회주도 세력의 정체성을 봐야 한다. 左派세력이 ‘최순실 게이트’라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을 듯 싶다.

어떤 집회건 간에 집회를 이끄는 주도세력을 봐야 한다.

9.11테러는 19명의 ‘증오’와 ‘이념’(이슬람 원리주의)으로 무장한 알카에다 조직원들이 권총 한 자루 없이 커터 칼로 무장, 네 대의 비행기를 납치해 3000여명을 죽였다.

러시아 공산혁명은 17명이 ‘노동자계급해방투쟁동맹’을 결성해 46명이 1억5천만 인구를 선동해 러시아 혁명을 성공시켰다. 중국의 공산화는 공산주의 소조 50여명이 씨앗이 됐고, 쿠바의 공산화는 80여명의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달성됐다.

사진/글 김필재 spooner1@hanmail.net

[관련 글] 現 상황을 左翼혁명의 '앙양기(昂揚期)'로 봐야 한다
2016년 11월4일자 보도


좌경세력의 혁명전술은 정세의 有不利에 따라 간조기-침체기-앙양기-만조기 등 4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간조기, 즉 공산혁명이 불리할 때는 퇴각 및 타협전술을 쓴다.

상황이 조금 나아졌을 때는 침체기로 이때는 대열정비와 역량비축에 나선다. 앙양기에 들어서면 기습적인 시위를 벌여 ‘전면공격’(대대적 폭동)의 호기를 노린다. 앙양기의 역량 계산으로 승산이 있다고 판단되면 만조기에 접어들어 대대적인 폭동 및 테러를 자행한다.

좌경세력은 또 혁명 과정에서 이에 상응하는 각종 口號(구호, slogan)를 배합하는 전술을 채택한다. 구호의 배합에 있어 가장 강조되는 것은 전략 및 전술적 구호의 배합, 정치적 및 경제적 구호의 배합, 민족적 및 계급적 구호를 상호 배합한다. 이 같은 구호는 북한의 對南심리전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나며 그 표적은 남한 국민의 容共의식화에 있다.

對北전문가 한권희(북한연구소) 씨는 <대남적화전략의 전모>에서 북한과 남한 내 從北세력의 大衆(대중)투쟁 구호에 대해 “궁극적인 목적은 사회주의 혁명이지만 대중이 처음부터 이에 동조할리 없으니 ‘임금’, ‘등록금 문제’ 등 대중적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이슈부터 비타협 투쟁적으로 주도해 나간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탈린은 구호의 구체적 발전단계가 <선전→선동→행동→지령>의 형태를 띤다고 했다. 그는 “정확한 구호야말로 1등급의 전차보다 낫다”면서 선전-선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각종 구호의 구체적 발전단계는 아래와 같다.

▲당면 투쟁과제를 인지-학습시키기 위해 핵심조직 간에 쓰이는 구호를 ‘선전구호’라고 한다. 이는 주로 투쟁에 대한 기본 방침과 목적, 의의를 비교적 ‘이성적’으로 설명하는 구호이다.

▲‘선전’을 통해 조직간 투쟁방침에 대한 의견통일과 준비가 이루어지면 ‘선동구호’로 바뀐다. 이는 수많은 대중을 공산주의 세력으로 끌어 모으기 위한 것으로 주로 감성에 호소하고 충격적이며 단순한 형태를 띤다.

▲‘선동’을 통해 대중이 통일전선전술의 희생양이 되어 공산주의 세력의 주위에 결집하게 되면 정부타도 등을 외치며 ‘행동구호’ 단계에 들어서게 된다. 이때는 다양한 계층의 대중이 공산주의 세력이 주도하는 시위와 폭동에 동참하게 된다.

▲공산주의자들은 이어 선전-선동과 기만으로 대중의 흥분이 절정기에 달한 것으로 판단되면 구호를 지시-호소 형태의 ‘지령’으로 바꾼다.

이외에도 공산주의자들은 시위와 폭동을 통해 실제로 무엇을 얻으려 하기 보다는 조직적 투쟁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도 많다.

대중투쟁은 참여자들로 하여금 단결의 위력과 의의를 체험케 하고 조직원들에게 공권력에 대한 증오심을 고취시켜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는 압력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1980년 이후 현재와 같은 위기는 없었다. 이런 시기에 우리 軍은 北의 대남도발 가능성에 예의주시해야 하며 護憲·愛國세력은 대동단결(大同團結)해야 할 것이다.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



[관련기사] 北 반제민전(구국전선) '保守정권 끝장내기 위한 투쟁 벌여야' 선동

반제민전 “우병와와 미르-K스포츠재단, 최순실 등으로 연결된 박근혜의 각종 불법행위와 부정비리가 민중의 분노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2016년 10월27일자 보도


  


북한 웹사이트 반제민전 캡쳐  


북한의 대남선동 웹사이트 ‘반제민전’이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박근혜 패당의 반민중적 파쇼악정을 끝장내기 위한 각계층의 투쟁이 더욱 세차게 벌어지고 있다”며 남한 내 좌파세력으로 하여금 ‘민중투쟁’을 통해 “매국배족의 무리들을 매장해버려야 한다”고 선동했다.

반제민전은 이날 ‘보수정권을 끝장내기 위한 정당한 투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한의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의 ‘박근혜 정권 퇴진’ 집회 ▲성주 군민들의 사드반대 배치 집회 ▲백남기 사망관련 시신부검 문제 관련 좌파 단체 활동 등을 언급하며 이는 “박근혜 보수패당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으려는 민중의 결연한 의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제민전은 이어 “우병와와 미르-K스포츠재단, 최순실 등으로 연결된 박근혜의 각종 불법행위와 부정비리가 민중의 분노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며 “민중의 생존권, 민주민권을 무참히 파괴하고 유린하는 박근혜 패당을 반대하는 투쟁이 벌어지는 것은 너무나도 정당하며 필연적인 것”이라고 선동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패당이 제아무리 미쳐 날뛰어도 생존의 권리와 민주민권을 위해 나선 정의의 투쟁은 그 무엇으로도 막아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표적 對南선동매체인 ‘반제민전’(반제민족민주전선, 舊한민전)은 지난 18대 대선기간 내내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維新(유신)잔당’으로 규정하고, 남한 내 親北反美세력으로 하여금 朴후보 ‘척결 투쟁’을 선동했었다.

반제민전은 남한혁명을 위한 북한의 3대 투쟁목표인 ‘反美자주화투쟁’(주한미군철수), ‘反파쇼민주화투쟁’(남한 내 容共정권 수립), ‘조국통일투쟁’(연방제통일)을 수행하는 북한의 통일전선부(對南공작조직) 산하 전위(前衛)조직이다.

반제민전의 전신은 한민전인데 2005년 지금의 ‘반제민전’으로 개명됐다.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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