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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누구도 원망하지 말라’고 했는데...”
강치구 (코나스)
2009년 06월10일  

김동길, 조갑제 강연회, '자유민주주의로 항해', '함께 싸워 함께 승리하자' 역설


▲ 9일 오후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관(서울 종로5가)에서 김동길 명예교수와 조갑제 대표의 강연회가 있었다.ⓒkonas.net


9일 오후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관(서울 종로5가)에서는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가 헌법수호 및 법질서 확립 국민계도 캠페인의 일환으로 김동길(연세대) 명예교수와 조갑제(조갑제닷컴) 대표를 초청해 강연회를 개최했다.


▲ "역사는 마땅히 자유민주주의로 항해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한 김동길(연세대) 명예교수ⓒkonas.net


김동길 교수는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과 관련해 발언한 자신에게 “망령이 났다”, “바지에 똥 쌌다”고 모함하는 세력에게 “무슨 수작이냐?”며 자신감이 넘치는 목소리로 “나는 정신이 말똥말똥하고 이렇게 강연을 하다시피 이상이 없다”는 호언으로 서두를 열었다.

김 교수는 “나는 노무현 씨에게 좋은 말을 한 적이 없다.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절대 부르지도 않았다. 4월 15일에 노무현은 감옥을 가거나 자살을 할 것이라고 미리 이야기했다고 나보고 자살을 방조한 사람이라고 한다”며 일부 세력들이 비난을 일삼고 있음을 밝혔다.

또 “노무현이 죽자마자 성인이 되고 굉장하더라. 하지만 도무지 자살은 잘 못 된 것이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굉장한 자리이다. 대통령이었던 사람이 무슨 사연이 있던, 자살한 것은 잘 못 아닌가? 대통령이었던 사람이 자살하면 국민은 어떡하냐?”라고 ‘자살’은 잘 못된 것임을 명명백백 강조했다.

그는  “분명히 할 것은 자살한 사람은 국민장을 못하게 해야 한다”며 “사망한 사람을 서거했다고 하고 서거는 갈 逝(서)와 갈 去(거)인데 도대체 어디갔나? 사망은 사망이지 서거신고를 하나, 왜 용어에서 양보해 이 꼴이 돼냐”라고 반문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사망을 언론 등 일부에서 표현을 높이 써준 것도 잘 못이라고 일축했다.

김동길 교수는 오바마 미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을 국무장관으로 기용한 사례를 말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씨를 국무총리로 모셔 대통령 본인은 나라의 외교․국방을 책임지고, 내각책임제로 나갔으면 지금 이 고생은 안했을텐데”라며 통합으로 나가지 못한 이 대통령을 질타했다.

또 그는 “촛불시위 배후에 조직이 있는 것을 이명박 대통령은 알아챘어야 했는데, 반체제투쟁을 일삼은 촛불시위대들이 부른 <아침이슬>을 듣고 ‘청와대에 들려오니 가슴이 뭉클하더라’라는 센티멘탈 넌센스를 보여주고 말았다”며 비판했다.

김동길 교수는 “역사는 마땅히 자유민주주의로 항해해 나가야 하고, 대한민국은 이러한 역사의 사명을 갖고 태어났다. 여러분 이 조국 땅에 태어난 것을 영광으로 압시다”라며 ‘자유민주주의로 항해’를 그 해답으로 강력히 역설했다.


▲ "우리는 자유, 정의, 진리의 편에 서있기 때문에 이길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인 조갑제 대표ⓒkonas.net


이어 조갑제 대표는 “인간 노무현을 우리는 미워하지 않았다. 다만, 그의 반헌법적, 반민주적, 깽판 세력을 옹호하는 것을 미워한 것”이라며 ‘응징대상’을 한정했다. 즉, “우리는 한미FTA때 노무현을 지지하기도 했었다. 그 때 노무현 지지자들은 반대했으나 우리는 지지했다. 이라크 파병 통과안도 마찬가지였다. 즉, 우리는 노무현의 잘 못된 정책을 미워한 것이고 우리는 대한민국의 편에 서 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대한민국 60% 국민의 마음을 아무도 대변하지 못 했는데, 김동길 교수의 진실의 불씨가 커져 이제 대한민국의 반격이 이뤄지고 있다”며 “노무현의 죽음은 전 대통령의 죽음이고 공인의 죽음이다. 객관적이고 엄정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무현은 대한민국 절대적 가치인 헌법, 국가질서, 정통성, 정체성에 도전해 스스로 투신했다. 첫째로 ‘60년 역사가 정의가 실패한 역사’라며 대한민국의 건국을 부정했다. 둘째, 부정부패와 연루, 셋째 박연차 게이트와 故 남상국 사장 자살 기소불가능 문제, 조선일보에 실린 백선엽 장군 모욕 등으로 왜 노무현은 대한민국과 함께할 생각이 없었나”라고 MH의 문제점을 열거하고 반문하면서 “대한민국 검찰은 대한민국 법익을 대변하고 지켜내고 응징하는 것이다. 검찰 개인이 수사하는 것 아니다. 과저 전직 대통령들은 책임졌고 감옥 갔다왔다. 노무현은 대한민국의 민주적 제도로 코너에 몰리고 스스로 퇴로를 차단해 자살했다”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노무현 유언은 당당하게 쓰여진 좋은 글이다”라고 평가하면서 “‘누구도 원망하지 말라’고 했는데 노사모는 유언에도 없는 말(MB가 노무현을 죽였다 등)을 하고, 그런 점에서 유언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것은 극렬지지자들이 노무현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다”라고 논박했다.

한편 그는 “한나라당은 보수이기를 포기”했다며 한나당의 보수다운 행동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우리 60%의 국민들의 생각을 집약․조직하는 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즉, "자유국민세력이 가려는 길은 ‘통일과 번영, 자유롭고 강력한 한국을 만드는 것’이며, 한미동맹을 공고히 해서 북한의 핵개발을 도운자(김대중-노무현)를 가려내고 응징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항상 기회는 위기로 위장해 찾아오는데, 내년 6.25 60주년 행사를 통해 김정일은 민족반역자라고 명쾌히 규정하고, 젊은이들에게 6.25의 진실을 알리면 자유민주주의 세력들을 존경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6.25 60주년 행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고 역설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사명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길 것이다. 우리는 정의, 자유, 진리의 편에 서있기 때문”이라고 확신하면서 “싸움은 함께하고 같이 싸워야 한다.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하자”고 역설해 청중들로부터 갈채와 환호를 받았다.


▲ "노사모를 비롯한 좌파 깽판세력 등이 대한민국을 미치게 만들고 있다"며 응징할 것을 촉구하는 서정갑(국민행동본부) 본부장ⓒkonas.net


이날 강연회를 주최한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은 “애국단체 강연에 이렇게 성황을 이뤄 본 적은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 여러분들과 같은 애국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날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라고 참석한 시민들을 격려했고, “노사모를 비롯한 좌파 깽판세력들이 대한민국을 미치게 만들고 있는 시점에서 국민행동본부는 이같은 강연을 전국으로 순회하고자 한다”며 향후 계획을 말했다.


▲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 대강당 1층과 2층은 만원을 이뤄 발딛을 틈도 없었다. 상당수 사람들은 3시간여 강연을 줄 곧 서서 연사의 강연에 귀기울였다.ⓒkonas.net


한편 이날 강연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행사 30분 전부터 2천여 시민들이 모여 강연장은 강단 앞까지 인파로 가득 찼다. 강당에 자리가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이들도 상당수 있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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