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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 수첩의 번역문 조작
국민행동본부 (2008.06.16) ㅣ 프린트하기

빈슨은 영어로는 "CJD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CJD는 인간광우병과 관련이 없다. MBC는 이 결정적 단어를 자막에서 'vCJD(인간광우병)'라고 날조했다.  

趙甲濟

광우병 선동 사태의 발단인 지난 4월29일자 MBC PD 수첩은 아레사 빈슨이란 미국 여성이 죽은 것을 인간광우병과 연결시키려고 끈질긴 노력을 계속한다.
<지난 4월 20일, 취재진은 버지니아로 향했다.
고 아레사 빈슨씨의 집을 방문하던 그날, 한국에서는 쇠고기 협상 타결 소식이 주요 뉴스가 되고 있었다.

*로빈 빈슨: "故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 여기가 아레사의 침실이에요. 이건 딸이 입던 잠옷인데 병원에서 퇴원했을 때 사 줬어요. 매일 갈아입을 수 있게 사 줬는데 한 벌밖에 못 입었네요. 쓰던 물건들은 그냥 그대로 뒀어요. 베개에 얼굴을 묻으면..."

사흘 전, 딸 아레사의 장례식을 치룬 어머니 로빈씨, 지금도 딸의 방에 오면 살아생전 딸의 온기가 느껴진다고 했다.

(아레사 빈슨 유품)

불과 2주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 사이 그녀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2008. 4. 8. 미국 WAVY TV: <인간 광우병에 걸렸을지 모르는 한 포츠머스 여성의 일로 혼란스러워하시거나 걱정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의사들에 따르면 아레사가 vCJD라는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에 걸렸다고 합니다. 이 병은 뇌질환으로 뇌에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리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인간 광우병입니다. 인간 광우병은 잠복기가 깁니다. 만일 아레사가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이 맞다면 그 원인은 10년, 혹은 그 보다 더 오래 전에 먹은 음식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로빈 빈슨: "故아레사 빈슨의 어머니- 사실은 내 딸이 인간 광우병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었고,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2주 전만 해도 올해 진학한 대학원 수업을 준비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눈앞의 사물이 흐려지고 걷는 것도 부자연스러웠다고 한다.

*로빈 빈슨: "아레사가 걷는데 갑자기 다리가 이렇게 풀리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평소와 달리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죠. 정상이 아니었어요."

상태는 하루하루 악화됐다. 아레사는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 검사를 받았고 가족들은 의사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다.

*로빈 빈슨: "MRI 검사 결과 아레사가 vCJD(인간 광우병)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군요. (아레사를 위한) 치료법이 없다는, 고칠 수 없다는 말을 듣는데 믿을 수가 없었어요."

발병 후 일주일 만에 아레사는 사망했다.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는 뇌 부검을 해야 했다.

*포츠머스 보건당국 화면: 버지니아 보건당국 vCJD 사망자 조사

보건 당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레사가 인간 광우병인지의 여부를 밝히기 위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 관계자: "지금 (인간 광우병으로) 결론이 나온 게 아니기 때문에 따로 계획은 없어요. 말씀드릴 게 없네요. 결론이 나와야 계획을 논할 수 있지 않겠어요."

아레사에게 인간 광우병 의심 진단을 내렸던 의사를 만나봤다. 그는 조사 중이라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우리는 다른 식으로 질문을 던져봤다.

*PD 질문: "MRI 결과를 통해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인간 광우병)인지 다른 종류인지 알 수 있나요?"

*바롯 고 아레사 주치의: "그렇습니다. 대개 차이를 보입니다. 일반 크로이츠펠트 야콥병(CJD)은 MRI를 찍으면 뇌의 가운데에 있는 시상이 정상적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vCJD(인간 광우병)면 뇌의 양쪽 시상베개(pulvinar)가 상처를 입고 변형됩니다. 임상사진을 통해 상태를 정확히 말할 수 있습니다."

질문: "MRI 결과가 틀릴 수도 있을까요?"

바롯: "아직까지 그런 적은 없습니다. 그런 경우는 본 적이 없습니다."

*광우병 환자 자료화면: 비틀비틀 걷는 장면 등..>

MBC는 죽은 아레사가 인간광우병으로 죽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하여 날조까지 한다. MBC에 따르면 로빈 빈슨(아레사 어머니)은 이렇게 말했다고 번역했다.

<(자막) MRI 검사 결과 아레사가 vCJD(인간광우병)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군요. (아레사를 위한) 치료법이 없다는, 고칠 수 없다는 말을 듣는데 믿을 수가 없었어요.>
실제로 빈슨은 이렇게 말했다.
"The results had come in from the MRI and it appeared that our daughter could possibly have CJD. He told us that there was no treatment nor was there is a cure. I couldn’t believe what I was hearing."

빈슨은 영어로는 "CJD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CJD는 인간광우병과 관련이 없다. MBC는 이 결정적 단어를 자막에서 'vCJD(인간광우병)'라고 날조했다.

날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MBC는 2008. 4. 8 미국 WAVY TV 보도를 들려주면서 자막에서 이렇게 번역했다.

<인간 광우병에 걸렸을지 모르는 한 포츠머스 여성의 일로 혼란스러워 하시거나 걱정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의사들에 따르면 아레사가 vCJD라는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에 걸렸다고 합니다. 이 병은 뇌질환으로 뇌에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리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인간광우병입니다. 인간 광우병은 잠복기가 깁니다. 만일 아레사가 변종 크로이츠벨트 야콥병이 맞다면 그 원인은 10년, 혹은 그보다 더 오래 전에 먹은 음식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영어 원문은 이렇다.

"Some people are confused, others pretty concerned about a Portsmouth woman who may have contracted the human form of mad cow disease. Doctors suspect Aretha has variant Creutzfeldt-Jakob disease or vCJD.
  It attacks the brain, filling it with holes until it looks like a sponge. It is the human form of mad cow disease.
  Now this disease has a long incubation period. So, if Aretha Vinson contracted it from a food that she ate, it is likely that she ate it ten or even more years ago."

"의사들에 따르면 아레사가 vCJD라는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에 걸렸다고 합니다"고 번역된 영어 원문은 "Doctors suspect Aretha has variant Creutzfeldt-Jakob disease or vCJD."이다. 'suspect'(의심이 간다)를 MBC는 '걸렸다고 한다'고 과장했다. 인간광우병으로 의심이 가는 상태를 인간광우병으로 단정한 것이다. 추정을 사실로 비약시킨 것이다. 이는 언론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조작이다.

MBC는 화면에 '버지니아 보건당국 vCJD 사망자 조사'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소개했다. 실제로 버지니아 보건당국이 낸 보도자료의 제목은 "VIRGINIA DEPARTMENT OF HEALTH INVESTIGATES ILLNESS OF PORTSMOUTH WOMAN"이다. '버지니아 보건당국 포츠머스 여성의 질병 조사'라고 번역해야 옳다. 'vCJD 사망자 조사'라는 번역도 원문엔 없는 것이다.

MBC PD는 정말 집요하게 아레사가 인간광우병으로 사망했다는 인상을 시청자에게 주려고 여러 가지 변칙을 동원했다. 하지만 미국 보건 당국의 조사결과 그녀는 인간광우병으로 죽은 것이 아님이 확인되었다. 이 사실과는 별도로 많은 시청자들은 MBC 프로를 보고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인간광우병에 걸리기 쉽다는 공포를 갖게 되었을 것이다.

추가: MBC PD 수첩이 인용한 WAVY 방송은 지난 4월19일, 즉 MBC가 PD 수첩을 방송하기 열흘 전에 "의사들이 아레사는 CJD(인간광우병과 관계 없음)에 걸린 것으로 의심한다"고 보도했었다. 아레사가 죽기 전에도 이 방송은 "의사들은 그녀가 CJD에 걸렸다고 믿는다"고 보도했었다. MBC는 이런 불리한 정보를 묵살하고 아레사가 인간광우병에 걸린 것 같다는 쪽으로 몰아가는 데 유리한 정보만, 그것도 가공하여 소개함으로써 시청자들을 오도한 것이다.

PD 수첩측의 해명을 아래 소개한다. 판단은 독자들의 몫이다.
**********************************************************
오역과 오보와 괴담이라는 일부 언론에 대한 PD수첩의 입장
  
작성자 : 제작진[PDDIARY2] 작성일 : 2008.05.21 15:15 조회:6957 추천:76 반대:19 번호:141618
  


아레사 빈슨의 죽음과 관련하여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PD수첩의 오역과 과장 논란에 대하여 제작진은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1. 4월29일 방송된 PD수첩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1”은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가 인터뷰 중 딸의 병명을 CJD라고 표현한 것을 인간광우병(vCJD)라고 해석하여 방송하였습니다.


2.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는 PD수첩의 제작진과의 인터뷰 중 딸의 병명을 얘기할 때 마다 광우병(Mad Cow Disease)이 의심된다고 여러 번 이야기 했고 이것은 프로그램에 나온 다른 인터뷰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딸의 병명을 평상시 쓰는 말로 말할 때는 광우병이라고 하는데 전문 의학 용어를 사용하여 대답할 때는 광우병을 vCJD라고 하면서도 드물게 CJD라고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3. 제작진 내부에서도 잘못된 용어인 CJD로 대답한 인터뷰의 사용 여부를 논의했으나 전문 의학적 지식이 부족한 어머니가 두 의학용어인 vCJD와 CJD를 혼동한 것이 틀림없고 방송에 나온 인터뷰에서는 명백히 인간광우병을 지칭했기 때문에 번역은 원래의 의미대로 인간광우병인 vCJD로 하자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4. 취재중에 만난 버지니아 보건당국자는 PD수첩과의 비공식 인터뷰에서 아레사 빈슨이 CJD가 아닌 vCJD일 가능성 때문에 부검을 실시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5. 미국의 한 방송에서는 아레사 빈슨이 3개월 전 위 절제수술로 인한 CJD 감염 가능성에 대하여도 언급했으나, 아레사의 주치의를 포함한 미국 의사들은 일반적으로 위 수술감염으로 인한 CJD 발병은 잠복기가 1년 이상이기 때문에 CJD일 가능성이 매우 낮고, 더구나 22세의 젊은 여성이 CJD에 걸릴 가능성 또한 매우 낮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취재당시 의사들은 아레사 빈슨의 사망 원인이 인간광우병인 vCJD가 아닌가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6. 또한 PD수첩에서는 아레사 빈슨의 죽음이 인간광우병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고 의심된다는 것을 프로그램에서 다음과 같이 여러 번 계속적으로 반복하였습니다.


- 나레이션 : 그녀는 인간광우병 의심 진단을 받았다.

- 어머니 인터뷰: 인간광우병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군요.

- 나레이션 : 보건 당국은 아레사가 인간광우병인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 보건당국 : 지금(인간 광우병으로) 결론이 나온 게 아니기 때문에 따로 계획이 없어요. 말씀드릴게 없네요. 결론이 나와야 계획을 논할 수 있지 않겠어요?

- 나레이션 : 인간 광우병 의심진단을 내렸던 의사를 만나봤다.

- 나레이션 : 만약 인간광우병으로 최종진단이 내려진다면 그녀는 미국 내에서 감염된 첫 사례가 될 것이다.



7. 조선, 중앙, 동아일보는 오늘(5월21일) 사설을 통해 PD수첩이 미 농무부가 인간광우병이 아니라고 발표한 내용을 숨기고 아레사 빈슨을 인간광우병으로 몰아가는 등 괴담 사태를 출발시켰다고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8. PD수첩의 1차 방송은 4월29일, 농무부의 중간발표는 5월5일입니다. 이후 PD수첩의 2차 방송에서 아레사 빈슨의 소식을 다음과 같이 방송에 반영하였습니다.


MC : 근데 이제 지난번에 우리가 방송하면서 소개한 미국에서 광우병으로, 인간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으로 사망한 고 아레사 빈슨 씨 사망원인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방송 후에 들어왔죠?

PD : 예, 지난 5월 5일 미국 농무부 레이먼드 차관은 아레사 빈슨의 사망원인이 인간 광우병이 아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PD수첩도 미국의 질병통제센터에 공식적으로 문의를 했지만 아직까지 답은 없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아레사 씨 부모는 이런 사실을 자신들은 통보 받은 적조차, 통보받지, 통보받은 적이 전혀 없다며 이런 사실을 왜 자기들에게 알려주지 않는지 매우 화를 내고 있었습니다. 지금 공식 발표는 7월 초로 예정이 되어있는데요, 그 때 가면 정확한 사망원인을 알 수 있을 겁니다.

MC : 하여간 최종 결과는 기다려봐야 된다. 그런 얘기죠?

PD : 예.


9. 언론중재위가 정부와 PD수첩 사이의 중재에 실패하고 직권으로 결정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문 : 피신청인은 <별지> 보도문을 이 결정이 확정된 날로부터 최초로 방송되는 MBC-TV 프로그램에 보도하되, 원 진행자가 통상적인 진행속도보다 빠르지 않은 속도로 낭독하고, 위 보도문을 화면에 자막으로 표시한다.


<별 지>

다음과 같이 보도합니다. 본 방송이 지난 4월 29일 방영한 에서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제하의 보도 중 주저앉은 소가 일어서지 못하는 영상과 관련하여 그 소들이 광우병에 걸렸다는 증거가 없습니다. 또한 소가 일어서지 못하는 것은 대사장애, 골절, 상처, 질병으로 인한 쇠약 등 다양한 원인에서 기인할 수 있습니다. 인간광우병으로 의심되었던 아레사 빈슨에 대해서는 5월 5일 미국 농무부에서 사망 원인이 인간 광우병이 아닌 것으로 중간 발표가 되었습니다.

한편 한국인의 MM형 유전자 때문에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와 관련하여 농림수산식품부는 유전자형이 광우병에 걸릴 확률을 결정하는 유일한 인자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2007년 6, 7월에 두 개팀 8명이 미국 현지 도축장 등에서 도축시스템을 점검하였다고 밝혀왔습니다.


10. 언론중재위가 직권 결정한 보도문에는 정정이나 오보, 혹은 바로잡는다는 일체의 표현도 없음에도 일부 언론은 위 보도문을 인용하며 PD수첩이 오보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11. 위 보도문 중 일부는 이미 방송되었고, 일부는 방송된 내용과 관계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그대로 낭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PD수첩은 언론중재위의 결정에 이의를 신청할 것이며, 차후에 정식으로 법원의 판단을 받을 것입니다. 끝.





△ 거짓은 반드시 代價를 치른다
▽ MBC PD 수첩의 영상 操作(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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