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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사장 취임후 ‘인물현대사’ 신설한 것은 이념편향성 드러낸것
정연주 사장 체제가 가동된 후
KBS는 그 첫 작품으로 인기 장수프로그램이었던 '역사스페셜'을 폐지하는 대신 그 자리에 노동운동가와 민주화투쟁 과정에서 숨져간 인사들을 집중
재조명하는 '인물현대사' 를 신설, 논란을 일으킨데 이어 정치색 짙은 문성근씨를 새 진행자로 앉혀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와 반발을
불렀다.
서회장은 이 광고에서 "정연주 KBS 사장은 자신도 군대에 가지 않았고 두 아들마저 미국에 보내 군대에 가지 않도록
했다"며 "정연주, 귀하는 정말 대한민국 국민인가?" 라는 물음을 재차 던졌다.
KBS 시청거부와
시청료 거부운동으로 대응할것
국영방송인 KBS가 정연주 사장 체제로 바뀌면서 국군방송을 폐지하고 특정정파의 이념을 대변,
이념도구화 한다거나 시청자 의견을 무시한 파행적 운영이 계속될 경우 국민은 KBS 시청(視聽) 및 시청료 납부 거부 운동으로 대응할 것임을
공개적으로 경고한 것이어서 이 광고는 반향을 크게 불러 일으켰다.
7월 4일 대령연합회 사무실은 매우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언제나 온화한 미소를 띤 서 회장의 친화력은 타고난 성품이다. 이날도 서정갑 회장은 바쁜 일정속에서도 시간을
쪼개 기자를 환한 미소로 반갑게 맞아주었다.
-- KBS에 던진 경고메시지가
아주 강경한 것 같습니다.
KBS 국군방송 폐지는 국가안보 차원의 문제
"
분단이후 계속돼온 북의 적화전략의 마지막 걸림돌이 바로 군입니다. 최근 우리사회의 분열 대립양상은 정치적으로 북의 대남적화전술에 스스로
말려들었기 때문입니다. KBS의 국군방송 폐지문제는 단순한 프로개편이 아니라 국가 안보차원에서 심각하게 다뤄야 합니다.
군 1차
입대자의 20~25%가 북한핵은 통일 후 우리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데 이건 너무나 잘못된 충격적인 발상입니다. 그들의 반미성향은 강한데다
북한을 적이 아닌 같은 민족으로 본다는 것이 문제죠. 남북대치상황에서 안보의 마지막 보루가 바로 군인데 지금 병영은 국군방송 프로폐지로 사기가
떨어지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공영방송인 KBS가 국군 프로그램을 보강하지는 못할망정 폐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자신은 물론 두 아들까지 군에 보내지 않은 정연주씨는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6.25 이후 군과 국민과
애환을 같이 해 온 KBS 국군의 방송을 폐지한다는 것인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습니다. 북의 대남적화전략이 마지막 단계에 와있는 시점에서
이것은 간과할 수 없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서 회장은 국군방송 폐지는 단순한 사실관계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가져다 줄 결과, 즉 70만 국군 전체의 사기문제와 직결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는 것에 주목한다는 것이다.
군의 사기저하는 곧
전투력 손실을 의미하고 전투력 약화는 전장에서의 패배로 이어진다는 자명한 사실앞에 결과적으로 가장 이득을 볼 집단은 북한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 KBS 국군의 방송 폐지에 대한 대응방안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우선 1단계로 KBS 시청 및 시청료 납부 거부 운동을 펼칠 것입니다. 그 다음 단계로는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과 70만 국군의
사기진작을 위한 소위 ‘비상조치’를 강구할 것입니다.
이것은, 김대중 정부 이후 통일의 환상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친북 집단에 대한
경고이자 현정부 만큼은 DJ 정권의 대북퍼주기 굴종정책을 계승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냉전이 해체되었다고 하지만 남북이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의 경우는 전혀 다릅니다. 그런점에서 한국에서 반공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안보불감증이 만연한 요즘 해이해진 반공의식을 다지기 위해 입체적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뜻입니다.”
국군방송 청취는 70만 국군의 주요일과중
하나
서 회장은 철책, 해안 등 전후방 병영에서 국군의 방송을 청취하는 것은 이미 70만 군인들의 일과 중 하나며 예비역
군인, 심지어 일반시민에 이르기까지 국군의 방송은 다양한 계층의 애청자를 확보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 경고광고에 대한 반응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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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은 좋은 편입니다. 특히 지난‘3·1 국민대회’이후에 미국을 비롯한 세계각지에 있는 교포들도 회원가입 문의를
하거나 성금을 보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외교포들은 지금 국내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비록 외국에
나가 살지만 대한민국이 ‘좌회전하는 것’ 만큼은 극력 막아야 한다고들 말 합니다.”
미군 궤도차량에 의한 두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반미감정은 한미 동맹 자체를 위협, 미 언론으로 하여금 주한미군 철수를 주문하게 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공격할 경우 전방에
있는 미군이 자동으로 개입하게 돼있는 인계철선(Trip Wire)용어에 대한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으며 최근 미국은 주한미군 2사단을 한강
이남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발표는 한국인, 특히 수도권 거주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 미2사단
이전의 결정적 계기는 반미감정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미국은 표면상으론 전세계 미군 재배치 계획의 일환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지난 대선을 전후해 확산된 촛불시위로 대표되는 국내반미감정이 그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이와
관련해 대략 안보적인 측면과 경제적인 측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전력을 평가할때는 보병위주의 산술적 수치에 의존했으나 이번
이라크전에서 증명됐듯 현대전은 전자전, 첨단무기전 입니다. 최첨단 과학군을 보유한 미국과 한국이 동맹관계를 유지하는 한, 미2사단 이전으로 인한
국가안보에 타격은 없을거라 고 봅니다.
그러나 북한에게 서울 함락도 가능하다는 국지전도발 명분을 주었다는 점에서는 미군의 공백, 즉
전쟁억지력을 어떻게 보강하느냐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지금부터가 매우 중요합니다. 미군의 공백을 메우려면 신무기 체계를 갖춰야 하는데 여기
드는 비용이 문제가 될 것입니다.
평화위협자를 북한 아닌 미국으로 본대서야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아주 단선적인 사람들입니다. 핵위기의 원인 제공자는 북한인데 미국이 더 평화에 위협적이라고 생각하는 이런 사람들이
문제입니다. 대한민국의 경제성장과 발전은 확고한 한미동맹에 기초하는 것입니다. 미군주둔은 외국투자가들에게 정신적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입니다. 국내경제를 위해서도 한미 동맹을 와해시키는 이런 무모한 반미시위는 반드시 자제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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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회장은
ROTC 2기생으로 지난 1964년 임관 후 1992년 대령으로 예편하기까지 약 30년 가까이 군인의 길을
걸어왔다. 그는 보국훈장, 미합중국 공로훈장, 대통령표창 등 수상 31회로 '최다수상'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한번도 받기 힘들다는 우등상을
3회나 받았다.
지난 1978년엔 부관병과로는 유일하게 당시 경쟁률 50:1 이었던 육군대학정규과정을 졸업했고 1983년 8월
16일 논산 제2훈련소 부관참모 시절 대한민국 육군사상 최초로 ‘훈련소입소장정분류’를 전산화, 정착시켜 군 인사 분류체계를 처음으로 확립하기도
했다.
1989년 육본 총무과장 시절에는 용산 육군본부시대를 마감하고 육본을 계룡대로 이전하는 작업과 행사를 총괄지휘, 계룡대
개소식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92년 마침내 전역한 서 회장은 군사문제연구원 군사연구위원장으로 부임한데 이어 95년 4월
17일에는 육해공군예비역 대령연합회를 조직, 출범시켰다. 대령연합회는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때 한반도기 저지를 위해 직접 부산으로
내려가는 등 국가안보와 관련, 직언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행동으로 실천해왔다.
-- 서 회장님
군시절 수상기록이 화려합니다. 특별한 비결이 있습니까?
“특별한 비결은
없습니다.(웃음)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 맡은 일에 집중해서 최선을 다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행운도 따랐다고
봐야죠. 제 얘기라 좀 쑥스럽군요.”
-- 군인의 길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동기라든가 평소 좌우명이 있다면
말씀해시죠.
“학창시절 푸른 군인 제복에 매료됐습니다. 그래서 ROTC에 지원했고 군복무하면서 직업군인의 길을 가기로 결심해
'장기복무'를 신청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군인이란 직업이 적성에도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저의 좌우명은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되면 남에 대한 배려를 하게되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게 되는 것
같아요.”
여중생 추모속 서해교전 전사자들 잊혀지다니
지난 6월29일은
서해교전 발발 1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두 여중생 사망 사건이 전국적 추모열기로 번진데 비해 상대적으로 서해교전 전사자들은 잊혀져 있다. 서
회장은 “서해교전 이후 정부는 전사자들을 최대한 예우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말뿐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동안 정부는 전사자 가족들에게
편지 한 통 보낸적 없고 오히려 미 7함대 사령관 제임스 메츠 중장과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이 애도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것이 도대체 있을수
있는 일입니까?” 서회장은 군을 경시하고 홀대하는 국가는 이내 위기상황에 직면했다고 지적하며 군인정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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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은 위에서 아래까지 전장에서 군사적인 사고만 가져야 합니다. 연평해전과 서해교전을 비교해보면 군 수뇌부가 어떤
생각을 갖는냐에 따라 결과가 이처럼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알게됩니다. 특히 일선 지휘관들은 정치적인 분위기에 좌우되지 말고 오직 헌법의 명령에
따라야 합니다. 군인은 군인으로서의 사고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군인이 정치적인 사고를 할 때는 백전백패 하는 것입니다.”
서회장은
나약한 군대는 존재가치가 없다고 했다. 또 군은 적에겐 공포의 대상이어야 하지만 국민에겐 신뢰와 헌신의 표상으로 남아야 한다는 충고도 빼놓지
않았다. 서회장은 “대령연합회가 있는 한 대한민국은 든든하다는 말을 주변에서 들을 때면 그동안 나름대로 뛰어다닌 보람을 느낀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기자가 서정갑 회장을 인터뷰한후 지난 8일 KBS는 `위문열차'등 군관련
방송을 현재와 같이 내보내기로 했다고 한다. KBS는 8일 오는 14일부터 라디오 프로그램을 개편하면서 국군방송을 폐지키로 했던 방침을 철회,
포맷을 약간 바꿔 지속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일 오후 5시30분에 방송되던 `국민과 함께 국군과 함께'는 `생방송 오늘'로
프로 이름만을 바꾸고 그 안에 `국방일보 헤드라인 뉴스' 코너를 신설, 방송키로 했다. 또 `위문열차'는 종전처럼 일요일 오후 5시5분부터
53분간 방송키로 했다.
이번 KBS 국군의 방송 존속 결정은 KBS가 공영방송인점을
감안, 시청자들의 요구를 반영했다는 측면에서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아울러 대령연합회 서정갑
회장이 정연주 KBS사장에게 보낸 공개경고장이 그 촉매제가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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