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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과 관련한 냉정한 판세 분석
국민행동본부 (2020.03.18) ㅣ 프린트하기

1. 여론조사: 한국갤럽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민주당 지지율은 크게 올랐다. 문재인의 3大 지지축인 호남, 3040, 사무실 근무자들이 결속하고 있다. 특히 호남의 문재인 긍정평가는 80%대이다. 반면 통합당은 22% 지지대에서 정체하고 있다. 경남지역에선 민주당과 같다.
  
2. 자유한국당이 黨名을 바꾸면서까지 유승민 세력과 통합한 것이 손해로 나타나고 공천파동으로 지지율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합산 지지율이 작년 10월5주엔 28%(한국당 23, 미래당 5%), 12월3주엔 28%(23, 5), 1월3주엔 25%(22, 3), 2월2주엔 25%(21, 4), 2월3주엔 27%(23, 4)였는데 2월4주, 즉 통합당으로 합당한 뒤엔 21%, 3월1주 22%, 3월2주 22%이다. 최대 5%p가 떨어진 것이다.
  
3. 통합 효과가 마이너스로 나타난 이유는 정통보수 세력이 싫어하는 유승민 세력과 손을 잡으면서 전광훈의 광화문 세력을 멀리한 데 대한 반감으로 추정된다. 50대 이상, 경상도가 많이 무당층으로 이탈했다.
  
4. 통합으로 얻은 것은 없고, 잃은 것은 많다. 정체성을 담은 자유한국당이란 좋은 黨名을 잃었다. 미래통합당은 외우기도 어렵고 신념도 들어 있지 않아 지지자들을 확보하기 어렵게 하는 惡名이다.
  
5. 김형오 이석연 김세연 등 중도성향이 주도한 통합당 공천은 물갈이란 명분으로 투사들을 배제하고, 親文키즈를 집어넣었다는 비판에 휩싸여 지리멸렬한 모습을 드러냈다.
  
6. 코로나 사태는 文정권의 무능을 드러내기도 하였지만 정부가 뉴스메이커가 됨으로써 야당의 정권 비판 기회가 작아지고 정권심판론을 잠재웠으며 문재인이 열심히 한다는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 야당이 불리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코로나 대응을 잘한다는 게 여당과 대통령 지지의 가장 큰 이유가 되었다. 반면 황교안은 종로 선거와 공천 파동에 발목이 잡혀 정권 비판을 제대로 못하였다.
  
7. 민주당은 親文세력을 강화하는 공천을 했다. 현역 탈락률이 통합당보다 적다. 선거법위반으로 기소된 사람도 공천하였다. 통합당은 물갈이를 많이 하는 데 치중, 40% 이상의 현역탈락률을 기록하였으나 새로 불러들인 후보들의 문제가 폭로되면서 과감한(또는 무모한) 물갈이 효과도 미미해졌다.
  
8. 민주당은 문재인 정권의 레임덕과 탄핵국면을 막으려 투쟁성을 강화하는 방향의 공천을 하였는데, 통합당은 오히려 투쟁성을 약화시키는 공천을 한 셈이다. 통합당이 제1당이 되더라도 이런 인적 구성으론 제대로 자유수호 싸움을 하기 어려울 것이다.
  
9. 총선 구도는 안철수의 지역구공천 포기로 민주당 對 통합당의 1 對 1 대결로 정리되었다. 문제는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이다. 친문 공동전선을 형성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아 절호의 구도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10. 총선까지 31일, 일어날 수 있는 변수들은 많다. 코로나 사태가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확대될 때는 여당이 유리해진다. 위기 대처를 주도하는 정부에 관심이 쏠리고 그러면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고 따라서 정부를 비판하는 야당을 국민들이 동정하기 어렵게 된다. 정권과 언론이 통합당에 적대적인데, 황교안마저 투쟁적이지도 지혜롭지도 못하고 공천파동으로 너무 외로운 입장이다. 더구나 집회가 금지되어 정권비판을 할 기회도 좁아졌다.

11. 광화문 집회의 저력이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주목된다. 광화문 세력의 정통을 주장하는 기독자유통일당이 한국정치사상 최초의 의석 있는 기독교정당이 될 것인가?
  
12. 이번 총선으로 여론조사 기관도 심판을 받는다. 그동안 정권과 여당에 유리한 조사결과를 내어놓았다는 비판이 많았는데, 이번 총선결과를 보면 어느 정도 판정이 가능하다. 북한 변수는 미미할 것이다. 코로나 사태로 김정은이 여유가 없다.
  
13. 그렇다면 이번 총선은 결국 국민이 심판대에 오르는 선거이다. 자유민주주의 시민의 자질이 있는지, 대한민국의 國格에 어울리는 분별력을 가졌는지를 시험 받게 될 것이다.
  
14. 결론적으로 통합당이 과반수의 제1당이 되는 것은 어렵게 보인다. 현재의 개헌저지선을 확보하는 것도 善防이란 평가를 받아야 할 정도로 상황은 어렵다.
  
[3월16일 상황]
  
1. 김종인 선대위원장 영입은 무산되고 황교안 대표가 상임위원장이 된다고 한다.
  
2.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하여 수도권의 격전지 8곳의 여론조사를 한 결과 통합당은 동작을의 나경원 후보만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고 나머지는 민주당 후보가 상당한 차이로 이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엔 121석의 지역구가 있다.
  
3. 종로구에선 이낙연 50.5%, 황교안 30.2%.
  
4. 일단 민주당 압승구도로 총선이 출발할 것 같다. 2004년 총선 때와 닮았다.
  
5. 코로나 사태로 실내 시간이 많아져 방송토론과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다.
  
6. 울산선거 부정사건으로 기소된 황운하 전 대전경찰청장과 한병도 전 정무수석이 민주당에 의하여 공천되었다. 권력형 부패 사건으로 실형을 살았던 김대중 셋째 아들 김홍걸 씨도 비례대표 의원 후보 상위권에 추천되었다.
  
7. 수도권의 정당별 지지도 조사를 보면 통합당에 상당히 불리하다. 지난 금요일 한국갤럽 발표에 따르면 서울에선 민주당 지지가 45%, 통합당이 16%, 인천경기에선 민주당 지지가 39%, 통합당이 21%이다.
  
8. 여론조사자가 '어느 당을 지지하세요'라고 물었을 때 미래통합당이라 하지 않고 자유한국당이라 답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이런 답은 무효처리가 되는지, 통합당으로 계산해주는지도 애매하다.
(필자: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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