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민정부 하에서 군고위층이 각종 비리와 연루되어 줄줄이 구속될 때 실추된 군위상 제고를 위해 출범한 우리 대령단은 금번 국방부가 군내의 각종 비리 척결지침을 시달하고, 5월을 「군기강 확립의 달」로 설정한 것을 환영한다.
○ 최근 문일섭(전국방차관)씨 집 거액도난 사건과 "여비상납"이 국방부 내의 관행이었다는 보도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옛말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 물이 맑다"고 했다. 강한 개혁의지를 표방하는 현 정부하에서 국방부 마저도 비리사건에 연루되고 있음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금번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전후방 각지에서 국방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국충정에 불타는 젊은 장교들의 분노가 하늘에 닿고 있음을 간과하지 말라!!
○ 사안의 중요성과 본건이 군부에 미치는 파장 등을 고려, 관계 당국은 문씨 집 거액도난 사건을 단순 도난사건으로 축소 / 은폐 하지말고, 문씨 집 "돈"의 출처를 한점 의혹없이 철저히 밝힘과 동시, 차제에 국방부 내 「상납관행」을 뿌리 뽑아야 국방부가 각 군에 시달한 군내 부정 부조리 및 각종 비리척결 지침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2001. 5. .
육해공군해병대예비역대령연합회
회장 서 정 갑
* 수신처 : 청와대, 국회, 국정원, 국방부, 재향군인회, 방송/언론기관, 유관 사회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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